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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이하 아동·청소년 비만 2배 늘어 ... 5년간 진료비 16배 증가
10대 이하 아동·청소년 비만 2배 늘어 ... 5년간 진료비 16배 증가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2.09.28 10: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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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비만 때문에 의료기관 진료를 받은 환자가 4년만에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코로나19 2년을 겪으면서 10대 이하 아동·청소년의 비만 환자가 2배 가까이 늘었다. 

2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7년~2021년 비만(질병코드 E66)으로 병·의원 진료를 받은 환자는 총 10만4528명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는 2017년 1만3706명에서 2021년 2만8132명으로 4년만에 2배 이상 증가했다. 

5년간 진료비는 705억원으로, 2017년 14억 8286만원에서 2021년 238억으로 16배 이상 증가했다.

성별로는 여성이 7만6313명으로 73%를 차지했고, 남성은 2만8215명으로 27%였다. 하지만 남성 비만 환자도 2017년 2714명에서 2021년 9273명으로 4년만에 3.4배로 급증했다.

연령별로 보면 30대가 총 2만5878명으로 가장 많았고, 40대(2만3763명), 50대(1만4492명), 20대(1만3836명)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20대 미만 아동·청소년 비만 진료가 코로나19 이후 크게 늘었다. 10대 청소년의 경우 △2017년 1342명 △2018년 1353명 △2019년 2343명 △2020년 2565명 △2021년 4715명으로, 지난해 진료환자가 코로나19 유행 전인 2년전의 2배 이상으로 늘었다. 

10대 미만 아동의 경우도 2017년 784명에서 2019년 1417명, 2021년 2285명으로 4년만에 2.9배, 코로나19 2년만에 1.6배 이상 늘었다. 10대와 10대 미만을 합한 비만 환자는 2019년 3760명에서 2021년 7000명으로 2년만에 86% 증가했다. 

김원이 의원은 "비만은 미용이 아닌 질병으로, 코로나19와 잘못된 식습관으로 인해 우리 아이들을 포함한 국민들이 비만의 위험성에 놓여 있다"며 "만성질환으로 진행되지 않도록 국가가 적극적으로 비만 관리 관련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Queen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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