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가 실효성이 적거나, 기능 중복, 운영 실적이 미미한 각종 위원회의 폐지, 통·폐합을 추진하고 있다.
14일 시에 따르면 지난 6월말 기준 226개 위원회가 설치돼 운영 중이다. 외부 전문가, 시민 등의 의견을 들어 정책 결정의 투명‧공정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하지만 일부 위원회의 경우 운영 실적이 저조하거나, 위원 수가 과도한 탓에 예산낭비 등 문제가 지적돼왔다.
이에 따라 시는 법령상 강행 규정으로 설치된 106개를 제외한 120개 위원회에 대해 정비 가능 여부를 검토했다.
검토 결과 54개 위원회(45%)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통·폐합, 축소 운영, 비상설화 등을 우선 추진하기로 했다.
시는 이들 위원회에 대해 연내 일괄개정안을 마련하고, 내년 1분기 이내 정비를 마칠 계획이다. 또한 임의적인 신설을 지양하고, 위원 중복‧연임도 제한할 계획이다.
채수경 기획조정실장은 "신속한 위원회 정비를 위해 조례 개정을 일괄 개정으로 추진하고, 정책 추진과정에 전문가나 시민 의견을 들어야 하는 사항은 공청회, 토론회, 온라인 등 다양한 방법을 활용해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Queen 김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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