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원 이상 자산가 10명 중 4명은 현재 투자상품 중 국내주식 비중이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다.
7일 KB증권이 자산 1억원 이상 비대면 고객 96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4일부터 이틀간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42%는 투자상품 가운데 국내주식 비중이 가장 크다고 답했다.
국내주식에 이어 은행예금(25%)과 금융상품(18%)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다는 응답이 많았다.
향후 유망 투자국가를 묻는 항목에는 66%가 '미국'을 꼽았다. 이어 한국(29%) 중국(2%) 순으로 집계됐다.
전체 응답자의 59%는 경기침체 탈출을 파악하는 지표로 '금리'를 선택했다.
금리인상기에 유망하다고 생각하는 금융상품으로는 은행예금(50%)과 채권(26%)이 많은 선택을 받았다.
채권과 관련해서는 KB증권에서 운영하는 PrimePB센터로 접수된 고객 전화상담 건수를 보면, 채권 문의 비중이 상반기 11.8%에서 하반기 41.4%로 약 4.4배로 급증했다.
올해 금리 인상 기조가 이어지면서 채권 수익률이 덩달아 오르자 투자자 사이에서 채권투자에 관한 관심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응답자들은 현재 필요로 하는 자산관리 서비스로 자산포트폴리오 설계(34%)를 가장 많이 골랐다.
세무상담(23%) 주식상담(19%) 노후설계(14%) 등이 뒤를 이었다.
KB증권은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고객 관심도나 투자의향이 높게 나타난 미국주식과 금리형 금융상품에 관한 서비스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Queen 김정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