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통 빅3' 중 현대와 신세계 백화점 그룹이 광주시에 복합쇼핑몰.프리미엄 백화점 건립을 위한 사업계획서를 제출하면서 본격적인 '유통 대전'이 막을 올렸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21일 시청 기자실에서 차담회를 하고 "지난 9월7일 복합쇼핑몰 사업계획서 접수를 공식화한 후 현대백화점그룹과 광주신세계백화점그룹이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현대는 북구 임동 옛 전방·일신방직 공장 부지 31만㎡에 대지면적 3만3060㎡(1만평), 연면적 30만㎡(9만평) 규모로 '더현대 광주'를 조성하는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
사업계획서에는 전방·일신방직 부지 도시계획 변경을 위한 사전 협상제안서와 복합쇼핑몰 구상이 담겼다.
신세계는 현재 광주 신세계백화점을 확장해 '광주 신세계 아트 앤 컬처파크'를 건립하는 데 필요한 지구단위계획 구역 지정과 지구단위계획 수립 주민 제안서를 냈다.
서구 화정동 광주 이마트 터와 아래쪽에 있는 공터(옛 모델하우스) 사이에 낀 도로인 군분2로60번길 158m 중 83m 가량을 사업 터에 포함하고 대신 금호월드 뒤편으로 117m 길이의 대체 신규 도로를 개설해 시 도로를 'ㄱ자' 형태로 활용하는 방안이다
광주신세계 사거리에 왕복 4차선 지하차도를 건립해 공공기여하는 안도 제시했다.
광주시는 도시공간국을 중심으로 전방·일신방직 부지 도시계획 변경안, 더현대 광주 건립안, 신세계 프리미엄 백화점 건립을 위한 지구단위계획 변경 등 3건을 검토할 방침이다.
전방일방 부지 개발과 관련해선 '사전협상조정협의회'를 운영한다.
민관협의체에서 추천한 1명을 포함해 10명 이내로 협상단을 구성해 25일 사전협상조정협의회 첫 회의를 연다.
29일에는 시 신활력본부를 중심으로 '복합쇼핑몰 신활력행정협의체'를 열어 논의한다.
강기정 시장은 "시민들께 약속드린 대로 복합쇼핑몰 유치와 추진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겠다"며 "투명성과 공정성에 기초해 신속하게 복합쇼핑몰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