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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를 위한 '9대 수칙' 11년 만에 개정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를 위한 '9대 수칙' 11년 만에 개정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2.12.05 16: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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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뇌혈관질환 예방 및 관리를 위한 '9대 생활수칙'이 2011년 이후 11년 만에 개정됐다.

질병관리청은 10개 전문학회로 구성된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수칙 개정추진단'과 공동으로 수칙 개정을 논의했으며 6일부터 개정된 수칙을 적용한다고 5일 밝혔다.

심뇌혈관질환은 심장, 뇌 및 혈관계에 발생하는 모든 질환을 지칭하는 말이다. 여기에는 협심증, 심근경색, 뇌졸중, 고혈압, 심부전 등이 포함된다. 

특히 기온이 떨어지는 겨울철에는 혈관이 수축돼 혈류량이 감소하면서 뇌졸중이나 심근경색, 심부전 같은 혈관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

이번에 개정된 수칙은 최근 심뇌혈관질환 발생이 증가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생활 습관 개선, 조기진단, 지속적인 치료, 응급증상 숙지·대처 등에 대한 내용을 구체화했다.

이전 수칙에 담겼던 '담배는 반드시 끊습니다'는 '담배를 피우지 않습니다'로, '술은 하루에 한두잔 이하로 줄입니다'는 '술은 가급적 마시지 않습니다'로 각각 바뀌었다.

어떠한 유형의 담배도 심뇌혈관질환에 안전하다는 근거가 부족하기 때문에 궐련담배뿐 아니라 전자담배를 포함해 모든 담배를 피우지 않는 것을 권고하고 있다. 또한 '한두잔 이하'와 같은 음주 허용 기준을 삭제하고 금주를 권고하기로 했다.

'음식은 싱겁게 골고루 먹고, 채소와 생선은 충분히 섭취합니다'는 '적당량의 음식을 규칙적으로, 골고루, 짜지 않게 먹고 통곡물, 채소, 콩, 생선을 충분히 섭취합니다'로 했다.

'가능한 한 매일 30분 이상 적절한 운동을 하라'는 조언은 '규칙적으로 매일 30분 이상 운동하고 오래 앉아서 생활하는 시간을 줄이라'는 수칙으로 강화됐다. '스트레스를 줄이고 즐거운 마음으로 생활합니다'는 '스트레스를 잘 관리해 즐거운 마음으로 생활합니다'로 바뀌었다.

'뇌졸중, 심근경색증의 응급증상을 숙지하고 발생 즉시 병원에 갑니다'는 '뇌졸중, 심근경색증의 응급증상을 미리 알아두고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즉시 119를 부릅니다'가 됐다. 

백경란 질병청장은 "요즘과 같은 겨울철 뇌졸중과 심근경색 발생 위험이 증가하는 것에 대비해 조기증상을 알아두고 응급상황 발생 시 바로 119에 도움을 요청하라"고 말했다.

질병청은 생활수칙을 홍보하기 위해 오는 6일부터 9일까지 질병청 인스타그램을 통해 '올바른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 OX퀴즈'를 실시한 뒤 선물을 증정할 계획이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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