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1일)은 추위 대신 많은 눈에 대비해야겠다. 중부와 경북 북부 지역에는 내일 새벽부터 오후 사이에 시간당 3cm 안팎의 강한 눈이 예상돼 대설예비특보가 내려졌다. 출근길에는 많은 눈으로 교통혼잡이 예상되는 만큼, 가급적이면 대중교통을 이용하시는 편이 좋겠다.
기상청은 "수요일인 21일은 기압골의 영향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 또는 눈이 오겠고, 특히, 중부지방 중심으로 많은 눈이 오는 곳이 있겠다. 자정부터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시작된 비와 눈이 오후 3시부터 차차 그친다. 강원 내륙·산지와 충청권, 전북, 전남 북부에는 밤 12시까지 이어지는 곳도 있다"고 예보하면서 "수도권과 강원 등 전국 곳곳에 시간당 3㎝의 강한 눈이 내린다. 다만 기온은 낮 최고기온이 10도까지 오르는 등 영상권에 머무를 전망이다"이라고 전했다.
예상 적설량은 △경기 북부·동부, 강원 내륙·산지, 제주도 산지 5~10㎝(많은 곳 경기 북부, 강원 내륙·산지 15㎝ 이상) △서울·인천·경기 남서부, 충북 중·북부, 경북 북부 내륙 2~8㎝ △충청권(충북 중·북부 제외), 전북 동부, 경북권 중·남부 내륙, 경남 서부 내륙, 서해5도 1~3㎝다.
이날 눈이 오지 않는 곳에는 비 소식도 있다. 예상 강수량은 △경남권 해안, 제주도 5~20㎜ △그 밖의 전국 5~10㎜ △강원 동해안, 경북 동해안 5㎜ 미만이다.
기상청은 "비 또는 눈이 얼어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많아 출근길 차량 운행 시 교통안전에 주의해야 한다. 이면도로나 골목길 등에서는 보행자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기상청은 21일 아침 최저기온은 -6~5도, 낮 최고기온은 2~10도로 예보했다. 기온은 평년(최저기온 -9~2도, 최고기온 3~10도)과 비슷해 포근한 날씨가 예상된다.
주요 도시 예상 최저기온은 △서울 -1도 △인천 0도 △춘천 -6도 △강릉 2도 △대전 -1도 △대구 -1도 △전주 2도 △광주 2도 △부산 5도 △제주 9도다.
예상 낮 최고 기온은 △서울 4도 △인천 5도 △춘천 2도 △강릉 10도 △대전 5도 △대구 6도 △전주 7도 △광주 7도 △부산 10도 △제주 12도가 예상된다.
21일 내린 눈이 얼어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많겠고, 충청권내륙과 남부내륙을 중심으로 비 또는 눈이 지면에서 얼면서 도로 살얼음(특히, 교량과 고가도로, 터널 출입구 등)이 나타나는 곳이 있겠으니, 차량 운행 시(특히, 출근길) 교통안전에 주의해야 한다. 이면도로나 골목길 등에서는 보행자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한다.
많은 눈과 활주로 결빙, 강한 바람, 높은 파도로 인해 해상과 항공 교통의 지연 및 결항 가능성이 있으니, 사전에 운항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건조특보가 발효된 강원영동과 경상권동부를 중심으로 대기가 매우 건조하겠다. 기상청은 "산불 등 각종 화재 예방에 유의한다. 건조한 날씨에 강추위가 지속됨에 따라, 실내 전열기 사용으로 인한 주택화재 예방에도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오전에 서해 중부 먼바다를 시작으로 오후에는 대부분 해상에서 바람이 시속 35~60㎞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2.0~4.0m로 매우 높다. 강원 산지와 경북 북동 산지는 이날 밤부터 순간풍속 시속 70㎞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분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보통'으로 예상되지만 국외 미세먼지가 유입돼 수도권·충청권·호남권·제주권은 오후에, 강원권·영남권은 밤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을 보일 전망이다.
목요일인 내일(22일)은 중국 북부지방에서 남하하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국에 구름이 많다.
기상청은 "경기남부서해안과 충청권, 전라권, 경상서부내륙에 눈이 내리겠고, 모레부터 기온이 큰 폭으로 내려가면서 다시 추워지겠다"고 예보했다. 또 "경기남부서해안과 충청권, 전라권, 경상서부내륙에 눈이, 제주도에는 비 또는 눈이 오는 곳이 있겠다"면서 "서해안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쌓여 있는 가운데, 다시 매우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되니, 비닐하우스나 약한 구조물 붕괴 등 시설물 피해가 우려되니 철저히 대비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기상청은 22일 아침 최저기온은 -15~0도, 낮 최고기온은 -9~4도로 예보했다. .
기상청은 "22일부터 다시 큰 폭으로 내려가 추위가 계속된다.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기온이 5~10도 가량 큰 폭으로 내려가고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매우 춥겠다"고 예보했다.
Queen 류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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