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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CEO 대부분 유임 … 변화보다 안정에 방점
증권사 CEO 대부분 유임 … 변화보다 안정에 방점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2.12.21 10: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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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가 만료되는 국내 주요 증권사 최고경영자(CEO)들이 대부분 유임될 전망이다. 올해 성과는 좋지 않았지만, 내년에 더욱 악화될 매크로(거시경제) 환경 탓에 변화보다는 안정에 방점을 두는 분위기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장석훈 삼성증권 사장, 박정림·김성현 KB증권 사장이 연임을 확정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이영창·김상태 각자 대표에서 김상태 단일 대표 체제로 전환한다.

현재까지 대표가 전격 교체된 곳은 하나증권이 유일하다. 하나증권은 지난 13일 강성묵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사장을 대표에 내정했다.

이 외에도 내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둔 증권사 CEO들은 대부분 유임될 것으로 보인다. CEO가 교체될 분위기가 감지되는 증권사는 현재까지는 없다. 

우선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 이만열 미래에셋증권 사장은 연임이 예상된다. 미래에셋은 최근 그룹 인사에서 고위 임원 변경 없는 소폭 인사를 마쳤다.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도 사실상 5연임이 예상된다. 올해 기업금융(IB) 부문 악화로 실적은 부진했지만, 한국금융지주는 사장을 오랜기간 신임하기로 유명하다. 또 지난해까지는 사상 최대 실적을 이끌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권희백 한화투자증권 사장, 이석기 교보증권 사장, 김신 SK증권 사장도 무난히 연임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룹 내 특별한 이슈가 없는 상황에서 내부적으로는 연임에 무게를 두고 있는 분위기다.

최병철 현대차증권 사장도 유임될 전망이다. 현대차그룹 사장단 인사는 지난 11월30일 완료했다. 다른 변수가 없다면 내년 3월 주주총회에서 연임이 결정된다.

황현순 키움증권 사장의 사내이사 임기는 2023년 3월까지이지만, 올해 1월에 부임한 만큼 내년 주총에서 3년 연임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전쟁 중 장수를 바꾸지 않듯이 올해처럼 시장 변동성이 크고, 모두가 어려울 때는 사장을 교체하는 게 쉽지 않다"면서 "유임된 CEO들은 리스크관리에 방점을 찍은 경영을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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