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5-16 17:35 (목)
 실시간뉴스
ETF 순자산총액 80조 육박, 거래대금 세계 3위 ... 시장 침체속에 수익률은 '-17%'
ETF 순자산총액 80조 육박, 거래대금 세계 3위 ... 시장 침체속에 수익률은 '-17%'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2.12.26 17: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 순자산총액이 80조에 육박하면서 전년대비 성장세를 보였다. 다만 주식시장 침체로 올해 상장지수펀드 평균 수익률은 -17.02%를 기록했다.

한국거래소는 26일 발간한 '2022년 ETF·ETN시장 결산 및 주요 특징 분석'에 따르면 23일 기준으로 국내 상장지수펀드 순자산총액은 79조원으로 2021년말 74조원 대비 6.9% 증가했다. 지난 1일에는 82조700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순자산총액 1위 종목은 5조1656억원 규모를 기록한 'KODEX 200'이 차지했다. KODEX 200은 코스피200 지수를 추적하는 상품이다.

이어 'TIGER CD금리투자KIS(합성)'가 3조3340억원, 'KODEX KOFR금리액티브(합성)'이 3조371억원,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가 2조8452억원, 'KODEX 200선물인버스2X'이 2조3245억원을 나타내며 순자산총액 상위 5종목에 들었다.

올해 순자산총액 1조원 이상 종목은 모두 22종목으로 지난해 20종목 대비 2종목 증가했다. 전체 상장종목수는 666종목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533종목) 대비 133종목이 늘어난 수준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올해 초 ETF상장팀을 신설하고 신규상장 심사인력을 확충하면서 신속하고 효율적인 심사가 가능해진 것이 신규 상장종목수 증가를 견인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올해는 존속기한이 있는 채권형, 혼합형(각각 10종, 7종) 상장지수펀드가 최초로 상장되면서 상품의 다양성이 확보되고 기관 및 연금투자자들의 수요를 충족시켰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월분배 및 자산배분형(TDF) 상장지수펀드 등 장기적·안정적 투자수요에 맞는 상품도 출시되면서 변화하는 시장환경에 적합한 상품을 공급했다는 평가다.

올해 설정 및 환매를 통한 연간 누적 자금유입 1위 종목은 TIGER CD금리투자KIS(합성)로 3조619억원의 자금이 해당 펀드에 흘러들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2위 종목은 'KODEX KOFR금리액티브(합성)'로 자금유입액은 2조821억원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기준금리 상승으로 인해 안정적인 이자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수요가 증가하면서 자금유입은 주로 금리 ETF에 집중됐다"고 설명했다.

일일 거래대금은 주식시장 전반의 거래부진 영향으로 전년 대비 4.7% 감소한 2조7998억원으로 나타났다. 다만 코스피시장 거래대금 대비 거래대금 비율은 지난해 19.1%에서 올해 30.9%로 늘었다.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 우리나라의 상장지수펀드 일평균 거래대금은 미국(약 1569억2400만 달러), 중국(약 104억9800만 달러)에 이어 3번째로 컸다.

상장지수펀드 평균 수익률은 -17.02%로 상승종목(79종목)보다 하락종목(448종목)이 5배 이상 많았다. 국내주식형 상장지수펀드 평균수익률은 –20.69%로 코스피(-22.30%) 성과를 상회했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한국거래소 제공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