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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제주시 공동주택 3200세대 공급…대규모 미분양 우려
내년 제주시 공동주택 3200세대 공급…대규모 미분양 우려
  • 김경은 기자
  • 승인 2022.12.29 13: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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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도심 전경

2023년 공급 예정인 제주시 공동주택 물량이 3000세대에 달하지만 대규모 미분양 사태가 우려된다.

29일 제주시에 따르면 2021년 이후 제주시 공동주택 허가가 크게 증가해 현재 사업장 100곳에서 4200여 세대가 건설 중이다.

올해 말부터 준공물량이 늘어나 이 가운데 사업장 68곳에서 3200세대가 내년에 준공될 예정이다.

준공물량을 종류별로보면 다세대 493세대. 연립주택 1985세대, 아파트 722세대다.

시는 도내 분양경기가 점차 악화해 준공된 이후 미분양 세대가 계속 증가하는 등 주택경기 침체는 장기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11월말 기준 제주시 주택건설사업승인 대상 공동주택 미분양 현황은 870세대 (준공 후 246세대)다. 지난해 동기 대비 277% 증가된 수치이자 역대 최고치다.

미분양 주택은 동지역이 388세대, 읍면지역이 482세대다.

건설원가 상승으로 인한 높은 분양가, 금리 인상, 주택공급물량 증가 등의 요인을 고려할때 미분양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박수근 시 주택과장은 "현재 미분양 증가는 전국적인 현상으로 지방자치단체에서 추진할 수 있는 대책은 극히 제한적"이라며 "우선적으로 분양가 인하 등 업계 자구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시는 앞으로 월 1회 미분양 현황 및 주택공급 상황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또 자금력 없는 무리한 사업추진을 방지하고 건축허가 기간 연장 등을 통해 착공 시기를 탄력적으로 조정하도록 할 계획이다.

 

[Queen 김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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