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제주가 18.5도의 낮 최고기온을 기록하는 등 따뜻한 초봄 날씨를 보였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제주 지점별 낮 최고기온은 성산(동부) 18.5도, 고산(서부) 17.5도, 서귀포(남부) 16.9도, 제주(북부) 16.4도 등을 기록했다.
이는 평년 보다 무려 5~9도 높은 기온 분포다.
성산의 경우 1987년 1월2일 기록된 1월 일 최고기온 역대 5위 기록(18.3도)까지 경신했다.
이는 제주도 남부 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이날 오전까지 제주에 따뜻한 서풍이 분 데 따른 영향이다.
기상청은 "제주에 불어온 서풍이 한라산을 넘어가며 푄(Föhn·바람이 산을 넘어 내려갈 때 뜨겁고 건조해 지는 현상) 현상을 일으켜 풍하측인 제주도 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높은 기온이 관측됐다"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11일까지 낮 기온이 평년 보다 3~6도 높은 14~15도 수준을 보이겠다고 예보했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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