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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전국 집값 1.98%↓ 14년래 '최대' … 노원구 4.28%↓
12월 전국 집값 1.98%↓ 14년래 '최대' … 노원구 4.28%↓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3.01.17 09: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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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전국 주택가격이 2008년 말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4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2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가격은 전월 대비 1.98% 하락했다. 전월(-1.37%) 대비 하락 폭을 키웠다. 이는 금융위기가 발생한 2008년12월(-0.78%) 이후 최대 하락 폭이다.

전국 주택 가격은 지난해 6월 -0.01%을 기록한 이후 7월 -0.08%, 8월 -0.29%, 9월 -0.49%, 10월 -0.77%, 11월 -1.37% 등 낙폭이 크게 늘고 있다.

수도권은 -2.6%를 기록해 전월 -1.77% 대비 낙폭을 키웠다. 서울-1.96%를 기록해 역시 전월 -1.34% 대비 하락폭이 커졌다.

부동산원은 "기준금리 인상과 주택가격 추가 하락에 대한 예상으로 매수심리 위축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 강북14개구 중에선 급매물 하락 거래가 진행되는 노원구가 -4.28%를 기록하며 하락 폭이 컸고, 이어 도봉구(-2.98%), 성북구(-2.77%), 중구(-2.49%) 등이 뒤를 이었다.

서울 강남11개구 중에선 잠실·가락동 주요 단지 중심으로 하락 거래가 발생한 송파구(-2.17%)가 하락 폭이 가장 컸고, 영등포구(-2.05%), 강동구(-1.82%), 동작구(-1.78%)가 뒤를 이었다.

지난달 아파트 가격은 전월 대비 2.91% 하락했다. 전월(-2.02%) 대비 하락 폭을 키웠다.

아파트 가격은 지난해 6월 -0.1%, 7월 -0.2%, 8월 -0.51%, 9월 -0.78%, 10월 -1.2% 등 낙폭이 크게 늘고 있다. 수도권이 -3.66%를, 지방은 -2.22%를 기록했다.

전국 주택종합 전세가격은 -2.42%로 전월(-1.55%) 대비 하락폭이 확대됐다. 수도권(-2.18%→-3.4%)과 서울(-1.84%→-3.08%), 지방(-0.98%→-1.53%) 모두 내림폭이 늘었다. 수도권의 경우 전세대출 이자 부담 가중과 매매에서 전세로 전환되는 물량 증가로 매물 적체가 심화된 영향이 컸다.

서울 강북14개구 중에선 노원구가 -4.83%를 기록해 하락 폭이 가장 컸고, 성북구(-4.13%), 중구(-3.3%), 성동구(-3.27%) 등이 뒤를 이었다.

강남11개구 중에선 강남구가 -3.72%를 기록해 하락 폭이 가장 컸고, 송파구(-3.61%), 서초구(-3.41%), 양천구(-3.32%)가 뒤를 이었다.

전국 주택종합 월세가격도 전월(-0.11%) 대비 하락 폭을 키워 -0.28%를 기록했다. 수도권(-0.21%→-0.45%), 서울(-0.04%→-0.27%), 지방(-0.03%→-0.13%) 등 모두 내림폭이 늘었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한국부동산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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