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기업인 절반 이상이 기묘년 새해에 가장 듣고 싶은 경제 부문 뉴스로 '금리인하'를 꼽았다.
24일 대한상공회의소가 기업인 3267명을 대상으로 2023년 경제 부문 희망 뉴스를 조사한 결과(중복응답)에 따르면 '금리인하' 답변이 51.2%로 나타났다. 이어 △코로나19 종식(42.9%) △유가·원자재가 안정(39.1%) △중국경제 반등(19%)을 희망 뉴스로 답했다.
우리 기업들은 지난해 총 7차례에 걸친 기준금리 인상으로 금리압박에 어려움을 겪었다. 한국은행이 이달 발표한 시중은행의 중소기업 대출금리(신규취급액)는 지난해 11월 5.93%로 전년 동기(3.30%) 대비 2.63%P 상승했다.
기업들은 미래 준비 부문 희망뉴스로 '탄소중립 신기술 개발'(46.6%)을 1순위로 꼽았다. 국제사회가 지구온난화를 늦추기 위한 탄소중립 전환에 노력하고 있다는 점이 반영됐다.
이어 △저출산 대책의 구체적 성과(35.5%) △노사정 대타협 및 노동 개혁(28.6%) △국회 협치를 통한 경제지원입법 활성화(27.9%) 등으로 조사됐다.
강석구 대한상의 조사본부장은 "지난해 어려운 경제환경 속에서도 수출 세계 6위 달성 등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며 "한국경제의 주체들이 새해에 품은 소망들을 반드시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Queen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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