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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반등에 IPO시장 훈풍 ... 이달 9개 기업 수요예측
증시반등에 IPO시장 훈풍 ... 이달 9개 기업 수요예측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3.02.15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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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형주 기업공개(IPO) 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 연초부터 다시 증시에 자금이 유입되면서 공모희망가 상단을 웃도는 기업이 나오는 등 상승흐름을 보이고 있다. 반면 대형주는 최근 오아시스가 결국 상장을 철회하면서 여전히 얼어붙어있다는 분석이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상장을 위한 수요예측을 실시했거나 할 예정인 기업 수는 모두 9곳(오아시스, 스팩 제외)이다.

흥국증권에 따르면 지난 5 년간(2018~2022 년) 2월 수요예측을 실시한 기업의 평균은 6.0개다. 올해는 이를 상회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이달 수요예측을 마친 3곳(샌즈랩, 제이오, 이노진)은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 줄줄이 공모가 최상단을 기록하면서 만족스러운 결과를 받아들었다. 샌즈랩은 15일, 제이오는 16일, 이노진은 20일 상장예정이다.

특히 4000억원대 몸집을 지닌 제이오의 수요예측 성공으로 분위기 반전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다. 제이오는 이달 초 희망밴드 상단인 1만3000원에 공모가를 결정지었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증시침체로 그동안 공모주 시장의 열기 역시 한풀 꺾인 것으로 평가됐다. 그러나 최근 1조원 미만의 중소형주를 위주로 분위기가 살아나는 양상이다. 수요예측을 앞둔 회사들도 모두 희망밴드 상단 기준 1007억원~4521억원 규모의 예상 시가총액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달 27일 상장한 미래반도체 주가가 급등세를 보인 점도 공모주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은 것으로 평가된다. 미래반도체는 상장 첫날 공모가(6000원)의 2배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상한가(1만5600원)를 나타내면서 소위 '따상'을 기록했다. 현재 주가는 2만원선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미래반도체가 상장 이후 주가가 강세를 보이면서 상장을 준비하는 기업들이 최근 공모가를 보수적으로 산정한다는 인식이 시장에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지난해 1월27 상장한 LG에너지솔루션 이후 아직까지 시가총액 조단위 대형주 기업공개 시장은 침체된 분위기다. 특히 13일 신선식품 유통기업 오아시스가 수요예측 부진으로 상장을 철회하면서 투자심리가 좀처럼 회복되지 않는 모습이다. 올해 들어서는 컬리, 케이뱅크, 라이온하트스튜디오, 골프존카운티 등이 상장을 철회했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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