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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지난해 영업손실 32.6조…전년比 26.7조 폭증
한전, 지난해 영업손실 32.6조…전년比 26.7조 폭증
  • 김경은 기자
  • 승인 2023.02.24 17: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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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서울 중구 한국전력공사 서울본부에 설치된 모니터에 전력수급현황이 나타나고 있다

한국전력의 지난해 연간 영업손실액이 30조를 훌쩍 넘었다. 2021년보다 무려 27조원가량이 폭증한 것으로, 글로벌 에너지 가격 급등에 따른 영업비용 상승이 주원인이다.

24일 한전에 따르면 지난해 실적 결산 결과 매출액은 71조2719억원, 영업비용은 103조8753억원으로 32조6034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5조8465억원)보다 26조7569억원(457.7%)이 증가한 것이다.

매출액이 전력판매량 증가와 요금조정 등으로 10조5983억원으로 늘었지만, 영업비용이 연료가격 급등 등으로 37조3552억원까지 불어나면서 적자규모가 커졌다.

영업비용 중 자회사 연료비는 15조1761억원, 민간발전사를 통한 전력구입비는 20조2981억원까지 증가했다. 전력수요 증가로 발전량이 늘어난 데다, LNG·석탄 등 연료가격 급등으로 전력시장가격(SMP)도 두 배 이상 올랐다.

실제 연료비 변화 추이를 보면 LNG는 2021년 톤당 73만4800원에서 2022년 156만4800원으로 113.0%, 유연탄은 톤당 139.1달러에서 359.0달러로 158.1%가 뛰었다.

이로 인한 SMP는 kWh당 94.3원에서 196.7원으로 108.6%까지 치솟았다.

이 외에도 발전 및 송배전설비 취득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 등으로 1조8810억원의 기타 영업비용이 발생했다.

 

[Queen 김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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