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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동시조합장 선거 임박, 진흙탕 싸움도 시작
전국동시조합장 선거 임박, 진흙탕 싸움도 시작
  • 신규섭 기자
  • 승인 2023.03.01 19: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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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마 포기하면 1억7천 줄게" 매수 시도 주장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가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크고 작은 분쟁이 끊이지 않고 있다.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가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크고 작은 분쟁이 끊이지 않고 있다.

 

3월 8일 열리는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선거가 임박하면서 후보들간 진흙탕 싸움도 시작됐다. 

부산에서는 조합원들에게 설 선물을 보낸 조합장 후보가 경찰에 고발되는가 하면,  경남에서는 불출마를 대가로 1억원의 금품을 제공하려 한 현직 조합장이 경찰에 고발당했다. 선거를 앞두고 크고 작은 분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전북에서 상대 후보를 매수하려한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선거관리위원회는 최근 전북 지역의 한 조합장 후보 A씨에 대한 고발장을 경찰에 접수했다. A씨는 자신과 맞붙을 것으로 예상되는 상대 후보자를 만나 1억7000만원을 제시하며 "후보 등록을 하지 말라"고 제안한 혐의를 받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사실은 상대 후보 B씨의 제보로 드러났다. B씨는 선관위에 A씨와의 대화 내용이 담긴 녹취록을 제출했다. B씨는 선관위 조사에 이어 지난달 27일 오후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해 관련 내용을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A씨는 B씨와 3번 만남이 있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의혹의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A씨 측은 "후보자 매수를 시도한 적도 없고 오히려 그 돈 이야기는 두번째 만남에서 B후보가 유도한 것"이라며 "B후보가 1억5000만원에서 2억원 상당의 구체적인 액수를 먼저 언급했다"고 주장했다.

선관위 관계자는 "선거가 얼마남지 않은 상황에서 민감한 사안인만큼 자세한 내용을 확인해 주기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신규섭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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