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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 직원 절반 이상 "주 3~4일 몰아서 일하고 1~2일 휴무"
MZ 직원 절반 이상 "주 3~4일 몰아서 일하고 1~2일 휴무"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3.03.06 10: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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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직장인 절반 이상은 현재의 근로시간제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지 않다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5일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20~30대 임금근로자 702명을 대상으로 '근로시간 인식 조사'를 진행한 결과, 20~30대 근로자 중 57%는 현행 근로시간제도의 4차 산업혁명 시대 적합 여부에 '부적합하다'고 답했다.

연장근로에 대해서는 응답자 10명 중 6명(60.1%)이 연장근로를 엄격하게 규제하기보다 필요할 때 자유롭게 일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20~30대 근로자 44.9%는 근로시간과 업무 성과가 비례하지 않다고 봤다. 응답자 10명 중 7명(68.1%)은 생산성 향상에 도움이 되는 근로시간 운영방식으로 '업무량 또는 개인의 업무집중도에 따라 출퇴근 시간 자유롭게 선택'을 꼽았다.

근로시간 선호유형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5.3%가 '필요시 주 3~4일간 몰아서 일하고 주 1~2일 휴무'를 꼽았다. 이는 '매일 8시간씩 주 5일 근무(44.7%)'라고 응답한 근로자 비중보다 높았다.

현재 유연근로시간제를 활용하고 있는 20~30대 근로자들은 유연근무제 활용이 업무성과 및 생산성 향상에 '긍정적'(73.5%)이라고 평가했다. 유연근무제 활용이 불필요한 초과근무를 줄였는지에 대한 물음에는 응답다 70%가 그렇다고 답했다.

최근 고용노동부가 노동시장 개혁 과제로 근로시간 규제를 완화하고, 노사의 자율 선택권을 확대하는 정책 방향에 대해 20~30대 근로자 10명 중 8명(82%)은 긍정적으로 봤다.

긍정적으로 평가한 이유로는 업무상 필요시 집중근로, 급박한 사정 발생 시 휴가 사용 등 근로시간 선택권 확립 가능(36.8%)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서 △육아, 학업, 여가 등 생애 설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26.7%) △일에 대한 몰입도 및 생산성 향상(23.3%) △불필요한 초과근무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13.2%) 순으로 나타났다.

추광호 전경련 경제본부장은 "정부가 추진하는 근로시간 유연화 정책은 업무효율을 높이고 불필요한 장시간 근로를 막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청년들이 근로시간 유연화 필요성에 공감하는 만큼, 생산성 향상과 동시에 근로자 삶의 질을 제고하는 기반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전경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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