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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10% 미만 신용대출인 'KB국민희망대출'출시 ... 취약차주 지원
연 10% 미만 신용대출인 'KB국민희망대출'출시 ... 취약차주 지원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3.03.27 09: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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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이 2금융권 신용대출을 연 10% 미만의 은행권 대출로 전환할 수 있는 'KB국민희망대출'을 27일 출시한다. 고금리와 경기둔화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차주를 지원하려는 취지다.

은행 대출이 어려웠던 중저신용자는 'KB국민희망대출'을 통해 이자 비용을 줄이고 신용도 역시 개선할 수 있게 됐다.

2금융권 신용대출을 보유한 근로소득자가 대상이며, KB국민은행뿐 아니라 타행 거래 고객도 신청할 수 있다. KB국민은행은 5000억원 규모로 대출을 지원할 방침이다.

KB국민은행은 최대한 많은 인원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대상 요건을 대폭 완화했다. 자체 내부평가모델을 활용해 은행권 대출이 어려운 다중채무자 등 중저신용 차주도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차주의 재직기간과 소득 요건도 최소화했다. 사회초년생을 고려해 1년 이상 재직 시 대출 신청이 가능하다. 소득 요건도 올해 최저임금 수준을 고려해 연소득 2400만원 이상으로 결정했다.

대출금리는 연 10% 미만으로 제한했다. 상환 기간 중 기준금리(금융채 12개월물)이 올라도 연 10% 미만의 금리로 계속 대출을 이용할 수 있다.

대출한도는 2금융권 신용대출 상환액만큼으로, 최대 1억원까지다. 일반적으로 여러 금융사의 대출을 보유한 다중채무자는 대출 한도가 부여되기 어렵지만, 'KB국민희망대출'은 다중채무자도 별도의 감액이나 거절 기준 없이 신용등급에 따라 최대 1억원까지 한도를 부여한다.

최종 대출 금액은 현재 보유한 2금융권 신용대출의 상환금액이며, 금융사 대출잔액과 소득에 따른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내에서 대환이 가능하다.

대출 상환은 '분할상환'으로 이뤄진다. 원금균등분할상환과 원리금균등분할상환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대다수 2금융권 신용대출은 5년 이내 분할상환으로 운영되고 있지만, KB국민은행은 상환 기간을 최장 10년까지 늘렸다. 차주들이 대출금액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월 상환 부담은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성실히 살아가는 고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고자 KB국민희망대출을 출시했다"며 "앞으로도 금융취약계층에 대한 상생금융 실천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Queen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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