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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주요상권 통상임대료 월 408만원, 전년比 6.6%↑ … 가장 비싼 명동 1232만원
서울 주요상권 통상임대료 월 408만원, 전년比 6.6%↑ … 가장 비싼 명동 1232만원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3.03.28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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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주요 상권 1층 점포의 지난해 기준 통상임대료는 월평균 408만원으로 나타났다. 월평균 임대료가 가장 높은 곳은 전년에 이어 '명동거리'였는데 월평균 1232만원이었다.

28일 서울시는 명동거리, 종로3가, 강남구청역 등 시내 140개 주요 상권 내 1층 점포 위주 1만2500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2년 상가임대차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상가임대차 실태조사는 2015년 서울시가 지자체 최초로 시작해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임차인을 대상으로 임대료, 임대면적, 권리금, 초기투자비, 관리비, 영업 기간 등 22개 항목을 조사하고 있다.

조사 결과 지난해 통상임대료는 단위면적 1제곱미터(㎡)당 평균 6만9500원으로 2021년 대비 6.6% 올랐다.

점포당 평균 전용면적은 58.7㎡(17.8평)이었고, 보증금은 1제곱미터(㎡)당 99만4000원으로 평균 점포면적 적용시 5835만원이었다.

그동안 통상임대료가 가장 높았던 곳은 연속적으로 명동거리였다. 명동거리는 1제곱미터(㎡)당 월 21만원이었는데 평균전용면적(58.7㎡, 17.8평)으로 환산하면 평균 월 1232만 원이 임대료로 지급되고 있었다.

강남역(14만3600원), 여의도역(10만9700원), 압구정 로데오(10만3400원), 선릉역(10만1700원) 등도 1제곱미터(㎡)당 월 10만원을 넘어 평균보다 높았다.

매출액은 1제곱미터(㎡)당 37만2000원으로 조사됐는데 상권별로 살펴보면 '강남가로수길'이 61만6000으로 가장 많았고 을지로3가(57만4000원), 고덕역(56만원), 신림역(53만8000원)이 뒤를 이었다.

서울 주요상권 점포당 평균 초기투자비는 대략 1억1498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초기투자비는 보증금과 권리금, 시설투자비로 구분되는데, 권리금(4342만원), 보증금(4020만원), 시설투자비(3137만원) 순으로 비용이 지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지난해 4월 거리두기 해제로 영업이 어느 정도 정상화되면서 매출이 2021년(30만7000원)에 비해 21.1% 늘었고 임대료 또한 동반 상승한 것으로 보여진다"며 "임차인의 인식조사 결과 상가건물임대차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임대료로 확인됐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서울시 공정거래종합상담센터' 누리집에 공개된다.

시는 임대료 분쟁과 관련해 현재 서울시는 전문가 30여 명이 참여하는 '상가건물임대차분쟁조정위원회'를 운영 중이다. 위원회는 분쟁 관련 법률 검토부터 현장조사, 조정 등의 역할을 한다.

오는 5월부터는 조정과정을 맞춤형으로 적용해 편의를 더하고 조정성립률도 높일 계획이다. 시범적으로 도입되는 신조정은 3단계로 운영되는데, 먼저 상담위원이 조정회의 개최 전 양 당사자에게 전화로 법률 규정을 설명하고, 이후 간단한 사안이나 법적으로 명확한 결론이 있는 경우 알선위원이 전화로 합의를 시도해 조정회의 개최전 분쟁해결을 도와준다.

박재용 서울시 노동·공정·상생정책관은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임차인들의 매출도 증가했지만 동반해 임대료와 권리금도 높아지는 상황"이라며 "상가임대차 분쟁은 임대인과 임차인이 상생할 수 있는 방안으로 여러 조정제도와 단계를 적용해 대화로 해결 방안을 제시해 공정한 시장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Queen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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