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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세계의 명화] 짐 캐리의 원맨쇼 ‘라이어 라이어’ 
[EBS 세계의 명화] 짐 캐리의 원맨쇼 ‘라이어 라이어’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3.04.01 14: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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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EBS 세계의 명화  
사진 = EBS 세계의 명화  

오늘(4월 1일, 토요일) EBS1TV <세계의 명화>에서는 짐캐리 주연의 ‘라이어 라이어’가 방송된다. 

잘나가는 변호사 플레처 리드는 재판에 이기기 위해서는 어떤 거짓말이든 일삼는다. 그리고 전 아내와 아들에게도 자신에게 불리해지면 자잘한 거짓말을 입에 달고 살며 약속을 깨기 일쑤라 이들은 플레처에게 실망하는 것에 익숙하다. 플레처는 로펌에서 승진을 앞두고 주요 고객을 맡게 된다. 이번 사건을 승소하면 로펌 파트너 자리를 차지할 수 있게 되어 그 어느 때보다 심혈을 기울여 거짓말을 준비한다. 아들 맥스의 생일 파티에 꼭 참석하기로 약속했던 플레처는 이번에도 회사 임원과 시간을 보내느라 아들과의 약속을 어기고, 한 번 더 실망한 맥스는 생일 케이크 촛불을 불면서 하루 만이라도 아빠가 거짓말을 안 하게 해달라는 소원을 빈다. 그러자 플레처는 놀랍게도 거짓말을 할 수 없게 되는데... 플레처의 오른팔 같은 비서에게도 사실 돈이 아까워서 급여를 안 올려줬다고 솔직히 이야기하자 비서는 그 자리에서 그만두고, 플레처가 만난 회사 여자 상사 미란다에게 당신이 별로라고 솔직히 말하자 미란다는 플레처를 일부러 곤경에 빠뜨린다. 무엇보다 플레처가 맡은 이혼 소송에서 플레처가 준비한 거짓말을 할 수 없게 되면서 사건이 큰 위기에 처하게 된다.

짐 캐리의 원맨쇼나 다름없는 코믹 연기가 일품이다. 극 초반부에서 짐 캐리는 거짓말쟁이의 능청스러운 연기와 대사 소화력을 보여준다. 짐 캐리가 맡은 플레처는 시종일관 주변사람들에게 거짓말을 하더니 맥스가 빈 소원이 이뤄져서 거짓말을 할 수 없게 되자 억지로 거짓말을 쥐어짜내려고 노력하기도 한다. 푸른색 펜을 억지로 빨간색이라고 말하려다가 펜하고 씨름을 하며 사무실을 쑥대밭으로 만드는 몸개그 장면, 엘리베이터 미녀에게 몸매를 적나라하게 지적하다가 따귀를 맡는 장면, 임원 회의실 사람들 하나하나에게 폭언을 퍼붓는 장면, 법정 화장실에서 스스로를 마구 때리고 괴롭히는 장면 등은 대사, 행동, 표정 연기 모두를 넘나들며 한 배우가 보여줄 수 있는 코믹 연기의 모든 것을 보여준다. 또한 미국에서 비난과 조롱의 소재로 삼는 변호사라는 직업을 택하면서 거짓말을 못하게 된 남자의 고난과 해프닝을 더욱 잘 살렸다.

엄선한 추억의 명화들을 보여주는 프로그램 EBS1 ‘세계의 명화’는 매주 토요일 밤 10시 50분에 방송된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 = EBS 세계의 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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