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086280)는 중고차 경매 누적 출품 대수가 국내 최초로 150만대를 돌파했다고 13일 밝혔다.
현대글로비스는 2001년 경기 성남 분당경매센터에서 1만여 대의 중고차를 거래하면서 중고차 경매 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법인 및 렌터카 회사를 집중 공략했고, 차량 리스 업체와 제휴해 리스 기간 만료 차량을 경매장으로 유도해 대량 출품을 이끌었다.
2012년 경남 양산에 경매센터를 개설해 사업을 확장했고, 연평균 5% 성장률을 보이며 2018년 누적 출품 대수 100만대를 넘어섰다. 이어 올해 초 인천에 경매센터를 개설해 수도권 시장을 집중 공략, 150만대 돌파를 이끌었다.
인천, 분당, 시화, 경남 양산 4곳의 경매센터에서 진행하는 중고차 경매에는 월 평균 1만여대의 차량이 출품되며, 약 2100여개의 매매업체가 참여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출품건수 기준 국내 경매시장 점유율 50%에 육박하는 최대 공급자다.
현대글로비스의 중고차 경매는 경쟁입찰 방식으로 진행된다. 최고가를 제시한 딜러가 낙찰 받는 식이다. 차주는 딜러에게 높은 가격으로 차량을 팔 수 있고, 딜러들은 양질의 차량을 구할 수 있어 모두 만족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0년부터는 매물 정보를 클라우드 서비스로 통합 관리하는 '오토벨 스마트옥션'을 선보였으며, 지난해 1월에는 온라인 중고차 거래 플랫폼 '오토벨'을 론칭하기도 했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한층 효율적인 시스템 도입 등 편의성 개선을 통해 중고차 매매업체와 일반 소비자들 모두가 자동차 경매를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현대글로비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