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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재, 마지막 '리어왕'으로 돌아오다
이순재, 마지막 '리어왕'으로 돌아오다
  • 김경은 기자
  • 승인 2023.04.21 11: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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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리어왕' 공연 포스터. (연우무대, 에이티알 제공) 

이순재의 연극 '리어왕 : KING LEAR'가 6월1일부터 18일까지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 서울 LG 시그니처홀에서 공연한다

지난 2021년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초연 당시 전 회차 전석 매진을 기록한 흥행작이다.

1956년 연극 무대로 데뷔해 68년간 연기 인생을 이어온 이순재는 이번 공연에서도 '리어왕' 역을 혼자 책임진다.

파국을 맞는 노년의 왕 리어로 분하는 이순재는 "나의 필생의 작품"이라며 "일생에 한 번 올까 말까 한 기회이기에 최선을 다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제작사 측은 "200분가량 열연해야 하기에 주말에도 1회씩만 공연을 한다"며 "이번 공연이 이순재의 '리어왕'을 만나볼 수 있는 마지막 무대"라고 전했다.

간교한 말솜씨로 리어왕의 유산을 차지하는 첫째 딸 '고너릴' 역은 권민중이 맡는다. 언니만큼 아부와 아양을 떨어 유산을 받아내는 둘째 딸 '리건' 역으로는 초연과 앙코르에 참여했던 서송희가 나선다.

두 언니와는 달리 리어왕에게 직언하는 셋째 딸 '코딜리아' 역은 지주연이 연기한다. 이외에도 임대일, 염인섭, 최종률, 김현균, 김선혁, 박재민 등이 무대에 오른다.

김시번(극단 성난 사람들 상임연출) 연출은 "작품 배경이 되는 기원전 8세기, 브리튼 왕국을 무대 위에 그리고자 한다"며 "슬프거나, 불행하거나, 비참하기만 한 것이 아니라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는 비극의 정석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Queen 김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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