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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 23일만에 관람객 200만명 돌파!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의 흥행 비결은?
개장 23일만에 관람객 200만명 돌파!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의 흥행 비결은?
  • 지현애 기자
  • 승인 2023.04.24 11: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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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대비 박람회 기간 3주 앞당긴 노관규 시장, 때맞춘 봄꽃 만개로 흥행몰이
국가정원을 가득 채운 관람객들.
국가정원을 가득 채운 관람객들.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조직위원회 이사장 노관규)가 개장 23일 만에 관람객 200만을 돌파했다. 지난 12일, 100만 명 관람객을 맞이한 후 전국적인 입소문을 타면서 개장 넷째 주를 기해 목표 관람객의 25%를 달성한 것이다. 2013정원박람회와 비교하면 2배 이상 빠른 흥행이다.
정원박람회 개장은 당초 4월 22일로 예정되어 있었지만, 민선8기 노관규 순천시장이 취임하면서 4월 1일로 3주 가량을 앞당겼다. 기후변화에 따라 봄꽃 개화 시기가 빨라지고 있기에, 완성도 높은 정원을 보여주려면 개장을 서둘러야 한다는 노 시장의 판단 때문이었다. 개장이 앞당겨지면서 그만큼 준비 기간은 촉박해졌지만, 때맞춰 피어난 봄꽃과 빈틈없는 정원의 완성도가 조화를 이루며 박람회 초반 흥행몰이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방문객 숫자도 놀랍지만 박람회장을 다녀간 관람객들의 반응은 더욱 놀랍다.
“오천그린광장 가보니 유럽 갈 필요 없다. 외국에 온 것 같은 느낌이다”, “푸른 잔디에 맨발로 걸어도, 누워도 너무 좋다. 여기는 천국이다”, “대규모 경관정원의 화려함에 놀랐다”, “밤에 보니 더 황홀하고 여기가 순천이 맞나 했네요”, “순천 시민들 진짜 좋겠다. 우리가 사는 도시는 왜 이렇게 못만드나”.

지역커뮤니티 카페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순천시민으로서 자부심을 느낀다는 후기들도 생생하게 올라온다.
“전국에 아는 분들이 방문한다고 연락오네요. 순천의 자랑입니다”, “그린아일랜드 신의 한 수 같습니다. 계속 존치시켰으면 합니다”, “후손들에게 물려줄 큰 자산이라 생각하니 가슴이 너무나 뿌듯합니다”, “오셔요, 보셔요, 멀리 가지 마시고 가까운 동네에서 힐링하소서”.

이에 노관규 순천시장은 “9개월 동안 혼을 쏟아 준비했다. 우리 고유의 문화, 정서, 자연을 담아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애를 썼다. 내심 기대는 했지만 이렇게 좋아하실 줄은 몰랐다”며 놀라움을 드러냈다.

“봄꽃이 한 달 이상 빨리 핀다. 기후위기가 그만큼 심각하다는 얘기다. 정원박람회가 기후변화 대응의 가장 현실적인 대안임을 보여드리겠다. 또, 심신이 지친 국민들이 순천에 오셔서 맘껏 힐링하고 가셨으면 좋겠다” 며 소회를 밝혔다. 

 

지현애 기자 사진제공 순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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