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3월 온라인쇼핑 총 거래액이 여행 수요 증가에 힘입어 전년보다 7.0% 증가한 18조8379억원으로 조사됐다.
다만 코로나19 완화로 음식 배달 거래액의 경우 9개월 연속 전년 동기 대비 감소세를 보였다.
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3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 3월 온라인쇼핑 총 거래액은 18조8379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월 대비 1조2297억원(7.0%)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12월(18조8976억원) 이후 역대 두번째로 높은 액수다.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등 영향으로 여행 및 교통서비스 거래액이 증가한 것이 전체 거래액 증가를 이끈 것으로 보인다.
3월 여행 및 교통서비스 분야 거래액은 총 1조7920억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95.3% 증가했다.
패션 거래액은 4조81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7% 증가했다.
야외 활동이 늘어남에 따라 의복(1조8577억원, 14.0% 증가), 신발(3990억원, 21.3% 증가), 가방(2789억원, 14.0%) 등의 거래액이 모두 증가했다.
반면 배달음식 등 음식서비스의 경우 수요가 줄면서 매출액이 전년보다 13.0% 감소한 2조1056억원을 기록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음식서비스가 전체에서 두 번째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항목인데 9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3월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전년 동월 대비 5.0% 증가한 13조7977억원으로 조사됐다. 다만 모바일쇼핑 거래액 비중은 73.2%로 전년 동월(74.6%)에 비해 1.4%포인트(p) 감소했다.
모바일쇼핑은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액과 마찬가지로 전년 동월 대비 음식서비스(-12.7%) 등에서 감소했지만, 여행 및 교통서비스(83.0%), 의복(11.8%) 등에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품군별로 전체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 비중은 배달 음식 등 음식서비스(15.0%), 음·식료품(13.2%), 의복(10.1%) 순으로 높았다.
[Queen 김정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