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자동차산업의 수출액이 61억5600만달러를 기록하며 호조세를 이어갔다.
16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4월 자동차산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자동차산업은 전년 동월보다 생산 24.7%, 내수 4.3%, 수출은 25.3% 각각 증가했다.
완성차 수출액은 61억5600만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40.3% 증가하며 역대 4월 최고 수출액을 경신했다.
지난 2~3월 자동차 수출액이 연이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데 이어 4월에도 호조세를 보이며 올해 1~4월 누적 수출액은 232억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흑자 규모는 177억달러로 수출 품목 중 1위로 나타났다.
4월 수출 대수는 24만7399대로 전년 동월 대비 25.3% 증가했고, 이 중 친환경차는 6만4000대(20억5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전년보다 33.7% 늘었다.
친환경차 수출액은 20억5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무려 55.8% 증가했다. 이는 친환경차 월 수출액 사상 최고를 기록한 올해 3월에 이어 역대 2위 금액이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세액공제 적용 대상 차종인 전기차, 수소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의 미국 내 판매량도 호조세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4월 대(對)미 친환경차 수출은 9000대로 전년 동월 대비 1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4월 자동차 총 생산은 38만2000대였고, 이 중 내수 판매는 14만9000대였다.
내수에서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한 차량은 현대자동차(005380)의 그랜저 GN7으로 9997대가 팔렸다. 이어 2위 기아(000270) 쏘렌토는 6835대, 3위 카니발은 6418대, 4위 스포티지 6282대, 5위 아반떼 5278대 순이었다.
업체별 수출대수는 현대차가 10만3169대, 기아 9만5398대, 한국지엠 3만6340대로 전년보다 18.0%, 33.2%, 115.9% 각각 증가했다. 다만 자동차 부품 수출은 19억달러로 전년보다 1.6% 감소했다.
[Queen 김정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