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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물류경쟁력 세계 17위, 첫 20위 내 진입 … "정시성·화물추적은 하락"
韓 물류경쟁력 세계 17위, 첫 20위 내 진입 … "정시성·화물추적은 하락"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3.06.26 11: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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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물류경쟁력 순위가 세계 17위로 20위권 내에 최초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세계은행이 발표한 올해 물류성과지수(LPI)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올해 우리나라 물류경쟁력이 2018년 25위에서 8계단 오른 17위를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앞서 2014년에 21위를 기록했다가 2018년엔 25위까지 밀려난 바 있다.

물류성과지수(LPI)는 각국 물류경쟁력을 가늠할 수 있는 대표적 지표로 세계은행이 전 세계 160여개 국가의 △통관 △물류인프라 △운임 산정 용이성 △물류서비스 △화물추적 △정시성 등 6개 항목을 2년마다 발표하고 있다. 코로나19 시기엔 조사가 이뤄지지 못했으며 2018년 이후 5년 만에 발표됐다. 

아시아권에서는 싱가포르(1위), 홍콩(7위), 일본·대만(13위), 중국(19위)이 우리와 함께 20위권 내에 포진됐다.

최근 10년간 우라나라 물류성과지수를 항목별로 살펴보면 통관이 7위, 물류인프라가 9위로 상승했다. UNI-PASS 등 전자통관시스템, AI 기반의 엑스레이 판독시스템 도입으로 통관절차를 간소화하고, 공항·항만 등 물류기반시설이 업그레이드 된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부산항은 컨테이너 물동량 처리 기준 세계 7위, 인천공항은 국제화물 처리 실적 기준 세계 2위로 우리나라는 세계적인 수준의 물류인프라를 보유한 것으로 평가 받는다.

반면 △화물추적(23위) △정시성(25위) △운임 산정 용이성(26위) △물류서비스(20위) 등 나머지 영역 순위는 모두 20위권 밖으로 경쟁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화물의 위치추적과 예정기간 내 화물을 인도받는 정시성 순위는 10년 전보다 각각 2계단, 3계단 하락했다.

장근무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장은 "인공지능, 무인수배송 등 물류산업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새로운 시장 창출 및 시장우위를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며 "디지털 전환 속도를 높이기 위해 정부도 과감히 규제를 개선하고 민간은 자동화·스마트화 기술개발 및 상용화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대한상공회의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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