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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 비수기 6~7월에 전국 7만 가구 입주 … "전셋값 약세 불가피"
이사 비수기 6~7월에 전국 7만 가구 입주 … "전셋값 약세 불가피"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3.06.27 10: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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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입주 예정 재개발 재건축 아파트
7월 입주 예정 재개발 재건축 아파트

6~7월 전국 7만여 가구의 입주가 이어지며 물량이 집중되는 지역의 전셋값 약세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27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7월 전국 아파트 총 53개 단지 3만1251가구(임대 포함)가 집들이를 시작할 예정이다. 올해 최대치인 6월 4만2478가구와 더하면 7만 가구를 넘는다.

권역별 입주물량은 수도권 1만4720가구, 지방 1만6531가구로 집계됐다. 수도권은 재건축·재개발 아파트가 많은 반면, 지방은 충청권을 중심으로 택지지구 입주예정 물량이 많다.   

7월 입주 예정인 총 3만1251가구 중 1만2546가구(40%)는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된다.

권역별로 정비사업 입주 단지는 수도권 8860가구(1만4720가구의 60.2%), 지방 3686가구(1만6531가구의 22.3%)로 조사됐다.

서울 은평·동대문구, 경기 수원 등의 대단지가 입주하면서 수도권에 물량이 집중된 반면 지방은 14개 시도 가운데 3개 지역, 3686가구만 정비사업으로 공급된다.

시도별 7월 아파트 입주 물량은 경기(7762가구), 충남(6290가구), 서울(5340가구), 대구(2500가구), 부산(2167가구) 순이다.

경기에서는 수원 팔달구 인계동 '수원 센트럴아이파크자이(3432가구)', 양주시 옥정동 '양주옥정A4-1(1409가구)' 등이 입주할 예정이다.

충남은 아산 탕정지구의 호반써밋 그랜드마크(1~5단지, 3027가구) 입주가 이어진다.

서울은 은평구 수색동 'DMC SK뷰아이파크포레(1464가구)', 'DMC파인시티자이(1223가구)', 동대문구 전농동 '청량리역롯데캐슬SKY-L65(1425가구)' 등이 입주할 예정이다.

휴가, 장마 등의 영향을 받는 7월은 이사 비수기로 수요가 줄어드는 반면 직전 6월과 합쳐 7만 가구 이상의 입주가 이어지는 만큼, 물량이 집중되는 지역에서는 한동안 전셋값 약세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여경희 부동산R114 리서치팀 수석연구원은 "2년 전 높은 가격으로 계약한 전셋집의 만기가 속속 도래하면서 이들 지역에서는 역전세 가구 확대 가능성도 커진 상황"이라며 "입주 예정자들은 거주 주택의 퇴거, 전세 세입자 모집 등 이사 계획을 사전에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부동산R114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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