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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3분기 경기전망 '흐림' ... IT·가전·철강 부진 여파
제조업 3분기 경기전망 '흐림' ... IT·가전·철강 부진 여파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3.06.27 15: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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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제조기업들은 3분기 경기 전망을 부정적으로 내다봤다. 지난 2021년 4분기부터 8분기 연속으로 기준치를 넘지 못하고 있다. 국내 제조업을 이끄는 주력 업종 IT·가전·철강 부진 여파가 크게 작용했다.

27일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전국 2307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기업경기전망지수(BSI:Business Survey Index)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기업들의 3분기 전망치는 91로 집계됐다. 전분기(94)보다 3p 하락한 수치다.

BSI는 기업들이 체감하는 경기 분위기를 지표화한 수치다. 100보다 높으면 경기를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더 많다는 의미다. 100보다 낮으면 그 반대다.

업종별로 보면 IT·가전(83), 전기(86), 철강(85), 섬유·의류(75) 등 주력 업종들이 100을 크게 하회했다. 자동차(98), 화장품(93), 기계(92) 업종 전망도 부정적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 보면 대구(79)가 가장 낮았다. 지역 경제를 이끄는 섬유 업종 부진 영향이 컸다. 조선업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울산(97), 전남(97), 부산(95) 지역도 기준치를 넘지 못했다.

기업들은 하반기 불안 요소(중복응답)로 △고물가·원자재가 지속(60.4%) △내수 소비 둔화(44.3%) △수출 부진 지속(23.2%) △고금리 상황 지속(20.0%) △원부자재 수급차질(12.6%) △고환율 상황 지속(12.4%)을 꼽았다.

김현수 대한상의 경제정책팀장은 "올해 들어 대중 무역수지 적자가 심화하고 있다"며 "수출둔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중장기 대책 마련에 민관이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말했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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