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거주 중인 워커힐 내 고급빌라가 주목받고 있다.
노 관장의 워커힐 빌라가 갑작스럽게 관심을 받은 것은 최근 한 경제매체가 노 관장이 지난 2015년부터 현재까지 연 임대료만 8억원이 넘는 워커힐 내 고급빌라에서 살고 있다고 보도하면서부터.
이 매체에 따르면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의 SK그룹 라운지에는 노 관장이 워커힐 내 고급빌라에 살고 있으며,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해당 임대료를 대신 내주고 있다는 것이다. 그동안 노 관장의 거주지가 어디인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으나 이번 보도로 노 관장의 실제 거주지는 물론 임대료 규모와 실제 납부자 등이 공개된 것이다.
지난 2017년 이혼 소송이 제기되면서 사실상 남남이 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노 관장은 최 회장의 지원으로 고급주택에 살고 있었던 셈이다. 일각에서 노 관장의 ‘공짜 월세’ 논란을 제기한 이유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에서도 노 관장이 워커힐 빌라에 살고 있는 것을 놓고 “소송 중이면 나같으면 벌써 나갔을텐데, 대단한 멘탈”이라는 글이 올라와 있다.
최 회장측은 지난 2020년 1월 노 관장에게 생활비를 지급하지 않는다는 논란이 제기됐을 당시 이혼소송 1심 재판부인 서울가정법원에 노 관장에게 매달 지급하는 생활비 중 일부인 2000만원의 송금내역과 카드사용대금 결제내역, 주택 임대료 지급 내역 등을 상세히 공개했다고 밝힌 바 있다.
에르메스급, 샤넬급...호화주택 계급도 회자
노 관장이 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워커힐 내 고급빌라는 최근 SNS상에서 에르메스급, 샤넬급 등 워커힐 빌라를 최상위로 하는 호화주택의 계급도까지 회자되고 있다.
SNS상의 호화주택 계급도에 따르면 노 관장의 워커힐 빌라는 최고의 명품인 에르메스급으로 분류되면서 1위에 등극했다. 월세 7천만원으로, 연간 임대료만 8억원이 넘는다는 점에서 최 회장이 대신 내준 노 관장의 워커힐 빌라 임대료만 지난 8년간 7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70억원이면 강남 최고급 아파트를 살 수 있는 규모다.
샤넬급으로 불리는 2위 호화주택으로는 유명 연예인인 장동건, 지코 등이 사는 것으로 알려진 월세 4천만원인 강남구 청담동 ‘PH129’(더 펜트하우스 청담)과 배우 조인성 씨가 사는 것으로 알려진 월세 3천만원의 송파 시그니엘로 알려졌다.
한 단계 밑인 루이뷔통급 호화주택은 월세 2500만원선의 한남더힐, 아크로포레스트, 나인원한남, 갤러리아포레 등 여러 곳이 올라 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노 관장이 살고 있는 워커힐 고급빌라는 일반인들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은데다 월세 규모가 7천만원에 달해 금세 화제가 된 것 같다”면서 “평소 검소한 이미지로 알려진 노 관장이 실제 살고 있는 빌라가 일반인들은 상상하기도 어려운 호화주택이었다는 점에서 당분간 입김에 오르내릴 것 같다”고 말했다.
퀸 김정현 기자 사진 Queen DB,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