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제25회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영지에서 철수한 대원들을 위해 문화관광 체험 프로그램을 적극 지원한다고 8일 밝혔다.
먼저 서울광장에서는 대원들이 자유롭게 문화교류를 할 수 있는 커뮤니티 부스를 설치·운영한다. 또 서울광장을 기점으로 주요 관광지를 잇는 순환형 셔틀버스를 20분 간격으로 무료 운영한다.
오는 9일과 11~15일에는 기존 운영 중인 남산 둘레길 트레킹과 한강 수상스포츠를 주·야간으로 확대한다. 인왕산과 북악산에서도 트레킹 프로그램을 추가 운영한다. 반포한강공원에서는 블랙캣요트, 카약 또는 패들보트, 요트 등을 체험할 수 있다.
뚝섬·대치·강서 인공암벽장에서는 오전 8~11시, 오후 3~6시, 오후 7~10시에 암벽등반을 체험할 수 있다. 일일 회당 3~50명, 총 150여명이 스피드, 볼더링, 리드 클라이밍 등 기초부터 고급까지 수준별로 체험 가능하다.
10~18일까지는 기상 상황을 고려한 실내 프로그램도 확대 운영한다.
한류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YGX아카데미 케이팝 댄스 클래스 △K컬처 뮤지엄 김치간 도슨트 투어 △북촌전통공예체험관 K아트 공예수업 △아모레퍼시픽 본사 K뷰티 시설 탐방 △월드케이팝 센터 케이팝&태권도 공연 △롤파크 투어 등이 준비됐다.
9~13일에는 서울시청 체험 프로그램 '시청사 통통 투어'의 운영을 기존 일 2회에서 3회로 확대, 총 1800명의 대원에게 군기시 AR체험 등 관광 콘텐츠를 제공한다. 서울역사박물관 등 주요 시립문화 시설 9곳은 오후 9시까지 연장 운영한다.
서울에 체류하는 잼버리 참가단은 숙소 파견요원을 통해 프로그램 안내 및 예약 신청을 접수하면 된다.
서울 시내 주요 관광시설을 무료 또는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는 서울관광패스 '디스커버서울패스'(DSP)는 숙소별로 신청을 받아 30% 할인된 금액으로 일괄 구매할 수 있다.
이외에도 한강유람선, 서울시티투어 버스, DMZ 안보관광 투어 등 다양한 관광시설 및 상품을 최대 50% 할인된 금액으로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전 대원에게 서울관광 가이드북 및 지도를 제공하고, 명동‧홍대 등 주요 관광지에서 활동하는 '움직이는 관광안내소'의 운영 시간도 오전 11시~오후 9시까지로 조정한다.
김영환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각국의 잼버리 대원들이 서울에서 스카우트 정신을 이어가는 한편, 불편함 없이 서울관광을 체험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하고, 주요 관광지를 적극 안내하겠다"고 말했다.
퀸 류정현 기자 사진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