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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처음 하는 정치학 공부'
[신간] '처음 하는 정치학 공부'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3.08.23 08: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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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30일 인문학' 시리즈

 

신간 '처음 하는 정치학 공부'가 발행됐다. <EBS 30일 인문학> 시리즈 중 정치학에 관한 도서다.
 

“이 책은 지난 수천 년간 인간문명을 가능하게 한 정치사상을 시대별로 묶은 것이다. 원시 시대 인류의 정치 형태로부터 출발해, 동서양 고대와 중세의 정치질서, 그리고 다양한 정치사상이 등장한 근대와 현대로까지 이어지는 여정을 이 책에 담아냈다.”

- 여는 글 중에서
 

원시 시대의 토테미즘부터 현대의 사회민주주의까지 인류가 고안해낸 정치 형태의 모든 것!

여기저기 뿔뿔이 흩어져 살던 초기 인류는 어떻게 집단을 이루게 되었을까? 곳곳에서 집단을 이루게 된 인류는 어떻게 사회를 구성하고 유지했을까? 그리고 그 구심점, 즉 권력은 누가 어떻게 왜 쥐게 된 것일까? 이런 의문에 대해 이 책의 저자는 ‘토테미즘’, ‘애니미즘’, ‘샤머니즘’ 세 가지로 답변을 내놓는다. 그리고 여기에서 바로 ‘정치’가 탄생했다고 말한다.

『처음 하는 정치학 공부』는 제목 그대로 대중에게 ‘정치’를 본격적으로 소개하는 책이다. 정치의 시작부터 지금에 이른 과정, 그 속에서 인간사회를 주도한 여러 정치사상들, 페미니즘과 생태주의 등 현대에 주목할 만한 주요 사상들까지, ‘정치’를 키워드로 우리 주변의 정치 환경을 들여다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특히 이 책의 강점은 이념적 편향이나 개인적 호불호 없이 전적으로 학자의 입장에서 지금껏 세계를 호령한 다양한 정치사상을 객관적으로 설명하고 있다는 점이다. 흔히 독일의 나치즘이나 일본의 제국주의, 북한의 주체사상은 인류에 해악을 끼쳤으며 나쁜 사상이라고 생각하지만, 그 시대 그 상황에서 보면 어느 정도 납득할 만한 것이었음을 이해할 수 있다. 현재 최고의 가치로 여기는 ‘민주주의’ 역시 ‘중우정치’의 문제나 ‘다수결이 진정 다수의 의견인가’ 하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렇듯 이 책은 좋고 나쁨, 옳고 그름을 떠나 지금껏 인류가 고안해온 갖가지 정치사상을 객관적으로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마련해준다.

저자가 ‘닫는 글’에서 이렇게 적었다. “모든 사상에는 대중의 선택과 그에 따른 책임의 문제가 항상 뒤따른다. … 물론 대중의 어느 누구도 명시적으로 권력을 용인하거나 직접 설립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그 체제에서 일상을 살아가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그 시대에 대한 책임을 안고 사는 셈이다.” 굳이 책임의식을 거론하지 않더라도,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상식선에서 알아두면 좋을 만한 내용을 충분히 가져갈 수 있을 것이다. (저자 이원혁, 출판 EBS)

<EBS 30일 인문학> 시리즈는 철학, 역사학, 심리학, 사회학, 정치학 등 우리 삶의 근간을 이루는 학문 분야의 지식을 ‘1일 1키워드로 30일’ 만에 정리할 수 있는 책들로 구성했다. 30일 동안 한 분야의 전체적 흐름과 핵심을 파악하고 세상을 보는 시야를 확장시킬 수 있는 지식을 담아냈다.

퀸 이주영 기자 사진 E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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