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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안 끼워줘” 보복운전한 70대 운전자 
“왜 안 끼워줘” 보복운전한 70대 운전자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3.09.13 12: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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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차량을 끼워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보복 운전을 한 70대 운전자가 치명적인 실수로 상대 차를 파손시켰다.

12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70대 할아버지에게 보복 운전 당하는 20대 여성'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피해 여성 A씨는 "안 끼워줬다고 보복운전 당했다"며 당시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 따르면 A씨는 경기도 포천시 내촌면의 도로를 달리는 중이었다. A씨는 1차로에 있었고 옆 차선의 운전자 B씨는 2차로에 작업 차량이 세워져 있는 걸 발견한 뒤 차선 변경을 시도했다.

하지만 B씨는 A씨가 자신의 차량을 끼워주지 않자 보복운전을 시작했다. 옆으로 다가와 욕을 하는가 하면 차량 앞으로 끼어들더니 속도를 낮추며 통행을 방해했다. 그럼에도 분이 덜 풀린 B씨는 차를 세운 뒤 내려 A씨 차 창문을 두드리며 욕설을 내뱉었다.

이때 B씨 차량은 서서히 뒤로 밀리기 시작했다. B씨가 하차하면서 기어를 'P'가 아닌 중립(N) 또는 후진(R)에 놓은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이다. 황급히 운전석으로 달려간 B씨는 차량을 세우려 했지만 멈추지 않았다.

결국 A씨 차량은 처참하게 파손됐다. 오른쪽 측면은 모두 긁힌 데다 조수석 문은 열리지 않게 됐다. A씨는 "사람 안 다친 걸로 위안 삼는다. 심란하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금융치료 세게 받으시길", "영상만 봐도 심장 떨린다", "자업자득이다", "기어 헷갈릴 정도이면 운전하면 안 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퀸 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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