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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체감 경기 달 만에 상승 전환 했는데 … IT·자동차 등 주력 산업 전망 악화
기업 체감 경기 달 만에 상승 전환 했는데 … IT·자동차 등 주력 산업 전망 악화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3.09.27 09: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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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기업 체감 경기가 전월보다 제조업 회복세와 계절적 수요 증가 요인에 전월보다 소폭 나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IT·자동차 등 주력 산업 전망 악화로 대기업·중소기업·수출기업·내수기업의 미래 전망이 한층 어두워졌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23년 9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이달 전산업 업황실적 BSI는 전월보다 2포인트(p) 오른 73을 기록했다.

BSI는 현재 경영 상황에 대한 기업가의 판단과 전망을 지수화한 통계로, 긍정적 응답이 우세하면 지수가 100을 웃돈다.

전산업 BSI는 지난 7월(74)부터 8월(71)까지 내리 감소했지만 이달 들어 증가세로 전환했다.

제조업 업황실적 BSI는 전월 대비 1p 상승한 68을, 비제조업도 2p 오른 77을 기록했다.

제조업의 경우 전자·영상·통신장비(2p) 등이 하락했지만, 기타 기계·장비(6p), 1차 금속(5p), 석유정제·코크스(13p) 등이 상승하면서 1p 상승했다.

기업 규모와 형태별로 대기업은 1p, 내수기업은 2p 상승했고, 중소기업(1p), 수출기업(1p)은 하락했다.

다음 달 전산업 업황전망 BSI는 한 달 전과 같은 73이었다. 제조업이 전월 대비 2p 하락한 67, 비제조업은 1p 상승한 77이었다.

도소매업(5p), 전문·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5p), 예술·스포츠 및 여가관련 서비스업(16p) 등이 상승하면서 전월 대비 1p 올랐다.

다만 기업 규모와 형태별로 볼 때 대기업(-1p), 중소기업(-2p), 수출기업(-4p), 내수기업(-1p) 모두 전월 대비 전망이 나빠졌다.

황희진 한은 경제통계국 통계조사팀장은 "주력 산업 업황이 대부분 안 좋게 나타났기 때문"이라며 "아무래도 전자·영상·통신장비는 반도체 IT 경기가 생각보다 회복이 지연되며 전망도 밝지 않게 나왔고, 자동차도 금리가 계속 높아 신차 수요 감소와 완제품 생산 감소 등으로 전망이 좋지 않았다"고 밝혔다.  

BSI에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합성한 경제심리지수(ESI)는 한 달 전보다 1.3p 하락한 92.7이었다. ESI 순환변동치는 93.4로 0.2p 상승했다.

 

[퀸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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