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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사외이사는 학계·관료·법조 출신 ...여성은 SK가 1위
대기업 사외이사는 학계·관료·법조 출신 ...여성은 SK가 1위
  • 지현애 기자
  • 승인 2023.11.08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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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집단 상장사 사외이사는 대부분 학계와 관료, 법조계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관료 중에서는 국세청 출신 비중이 가장 높았다. 여성 사외이사 비중은 약 17%였고, 여성 사외이사 수가 가장 많은 곳은 SK였다.

8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10월 말 기준 대기업집단 상장사 343개사의 사외이사 현황을 조사한 결과, 전체 1111명 중 34.8%인 387명이 관료·법조 출신이었다. 지난 2020년 12월 말 36.3%(346명)보다는 1.5%포인트(p) 하락한 수치다.

판사와 검사, 변호사 등 법조 출신 비중은 2020년 12월 말 14.5%(138명)에서 올해 10월 말 14.6%(162명)로 0.1%p 증가했고, 관료 출신 비중은 21.8%(208명)에서 20.3%(225명)로 1.5%p 줄었다. 이어 △학계 33.3%(370명) △재계 19.3%(214명) △세무회계 5.3%(59명) △언론 2.7%(30명) △공공기관 2.3%(25명) △기타 2.3%(26명) 순이었다.

관료·법조 출신 사외이사가 가장 많은 곳은 삼성이다. 삼성은 전체 사외이사 59명 중 26명(44.1%)이 관료·법조 출신이다. 이어 현대백화점(20명), SK(20명) 등이 관료·법조 출신을 20명 이상 선임한 곳으로 나타났다.

관료 출신 사외이사 중에서는 국세청 출신이 48명(21.3%)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공정거래위원회 25명(11.1%), 산업통상자원부 20명(8.9%), 기획재정부 16명(7.1%), 금융감독원 14명(6.2%), 금융위원회 12명(5.3%), 감사원 10명(4.4%) 등의 순이다.

여성 사외이사는 개정 자본시장법 통과 후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 2020년 1월 자산총액 2조원 이상 상장기업이 이사회를 구성하는 데 있어 특정 성(性)의 이사만으로 선임하지 않도록 하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통과됐으며, 같은 해 8월 본격 시행된 바 있다.

올해 10월 말 기준 여성 사외이사 비중은 16.9%(188명)로 지난 2020년말 4.5%(43명)와 비교해 12.4%p 상승했다. 여성 사외이사 수가 제일 많은 곳은 SK다. SK그룹 내 상장사의 여성 사외이사 수는 총 23명으로 전체 사외이사의 30.7%에 달했다. 삼성(16명)과 현대자동차(12명), LG(12명), 롯데(10명), 한화(10명) 등도 여성 사외이사 수가 10명을 넘었다.

 

지현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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