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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샘 올트먼 해임에도 오픈AI와 협업 계획대로
중기부, 샘 올트먼 해임에도 오픈AI와 협업 계획대로
  • 지현애 기자
  • 승인 2023.11.20 07: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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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 6월 63빌딩에서 열린 오픈AI 대표 및 주요임원진들과의 간담회에서 AI와 K-스타트업 관련 대담을 나누고 있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6월 63빌딩에서 열린 오픈AI 대표 및 주요임원진들과의 간담회에서 AI와 K-스타트업 관련 대담을 나누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는 샘 올트먼 대표이사가 전격 해임된 오픈AI와 협업 중이다. 중기부는 대표이사 해임과 무관하게 오픈AI와 협업 프로그램을 계획대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미국 블룸버그통신은 '챗GPT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샘 올트먼이 오픈AI 대표직에서 해임됐다고 전했다. 샘 올트먼이 이사진들과 회사 운영 방식, 자금 조달 방식 등에서 갈등을 겪어 해임된 것으로 해당 매체는 풀이했다. 해임 하루 만인 19일에는 오픈AI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샘 올트먼을 대표직에 복귀시키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기도 했다. 샘 올트먼의 새로운 회사 설립 가능성도 제기됐다.

오픈AI 경영진을 둘러싼 상황이 급변하면서 중기부는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올해 6월 샘 올트먼을 비롯한 오픈AI 임원진이 한국을 방문한 뒤 국내 스타트업 협업 프로그램을 함께 진행하고 있어서다. 일단 중기부는 추진 중인 프로그램을 계속 진행할 계획이다. 샘 올트먼 개인이 아닌 중기부와 오픈AI가 합의한 만큼 '프로그램 추진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이미 관련 논의를 위해 미팅도 4~5회 마친 상태다.

다음달 13~14일에는 오픈AI와 협업할 국내 스타트업을 선발하는 'K-스타트업&오픈AI 매칭데이'를 개최할 예정이다. 프로그램 참여 희망 기업을 모집하는 신청 접수도 17일 마감했다. 매칭데이 행사에는 처음부터 대표급이 아닌 전략·기술 분야 관계자들이 참석하기로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참석 예정자는 사전설명회에 직접 나선 '제임스 헤어스턴'(James Hairston) 글로벌 전략 파트장과 '로건 킬패트릭'(Logan Kilpatrick) 기술 협업 파트장이다. 이 때문에 오픈AI와의 프로그램 추진 기조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중기부 관계자는 "샘 올트먼 해임이 주말에 일어난 만큼 미국 현지시간 기준으로 업무가 시작되는 월요일(20일) 오후에 사업 추진 내용을 확인할 것"이라며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프로젝트는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기부와 오픈AI는 매칭데이를 통과한 국내 스타트업 14개사를 선발하고 내년 초 미국 본사 견학을 추진한다. 이후 본선을 통과한 최종 선발 기업은 오픈AI와 협업 기회를 얻을 예정이다.

 

지현애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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