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그룹이 자회사 LS이링크(LS E-Link)의 상장을 추진한다. LS이링크는 LS그룹이 E1과 공동으로 설립한 회사로, LS그룹 전기차 사업 부문의 핵심 계열사 중 하나다.
28일 IB 업계에 따르면 LS이링크는 최근 미래에셋증권과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등에 상장 주관사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 LS이링크는 내달 중순까지 제안서를 받고,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해 대표 주관사를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LS그룹은 지난해 4월 전기차 충전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해 E1과 각각 60억원씩을 출자해 LS이링크를 설립했다. LS그룹은 LS이링크를 앞세워 그룹내 전기차 충전사업 역량을 모으고 시너지를 높인다는 계획을 내세웠다.
다만 LS이링크는 지난해 초 설립한 만큼 이렇다 할 실적은 거두지 못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LS이링크는 8억원 가량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다만 지난해에는 설립 첫 해였던 만큼, 올해는 두자릿수 영업이익을 기록할 전망이다.
아울러 LS그룹은 향후 LS전선의 자회사 LS EVC 상장도 추진할 방침이다. LS EVC는 지난해 10월 LS전선이 전기차에 쓰이는 각선 사업을 분사해 신설한 자회사다. LS EVC의 상장 시기 역시 내년으로 예상된다.
2023년 연말 IPO 활황기를 맞아 상장한 LS머트리얼즈의 흥행이 이들 회사의 상장 고삐를 당긴 것으로 풀이된다. LS머트리얼즈는 상장 당일 '따따블'(상장일 공모가 대비 주가 4배 상승)을 기록한 뒤 연일 상승세를 나타내며 주가가 약 2주만에 640% 가까이 뛴 바 있다.
신민섭 기자 사진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