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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오징어 급감 이유" - 불법 남획 · 기후변화로 1년새 78% 급락했다
"동해안 오징어 급감 이유" - 불법 남획 · 기후변화로 1년새 78% 급락했다
  • 김영이 기자
  • 승인 2024.05.02 16: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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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의 오징어잡이에, 5월 한 달 간 불법어업 합동 단속이 시작된다.

오징어에 대한 금어기가 이달 풀렸지만, 중국 어선의 불법 남획과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어획량이 급감해서다. 이와 함께 수산자원 보호와 어업 질서 확립을 위해서도 불법단속을 적극 실시키로 했다.

강원도 글로벌본부 해양수산국에 따르면, 2021년 6232톤에 이르렀던 동해안 오징어 어획량인 작년에 1385톤으로 2년 새 78%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어획량 급감의 주된 원인은 중국 어선의 무분별한 연근해 불법 남획과 해수 온도 등 기후변화였다.

오징어 외에도 동해안의 다른 대표 수산자원인 문어, 대게 등의 어획량 역시 지속 감소하는 추세다. 이외 고질적인 체중 미달 대문어, 암컷 대게류의 불법 포획·유통 행위도 사라지지 않고 있어 어민들의 주름살도 늘고 있는모양새다.

이번 합동단속은 산란기 어종, 어린 고기 남획, 조업 구역 위반 등 고질적 불법행위 근절과, 어업인들의 자율어업 질서 정착을 위한 홍보 및 계도 활동에도 나설 계획이다.

육상에서는 도와 시 군 합동으로 2개 단속반을 편성·운영하고, 해상에선 도 어업 지도선과 민간 수산자원 보호 관리선 합동으로 해상 단속을 실시한다.

단속에서 이번에 적발된 위반자는 수산 관계 법령에 따라 어업허가 정지 등 행정처분을 부과하는 등 "엄격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일섭 도 글로벌본부장은 "수산자원 보호를 위해선 행정 중심 단속도 중요하지만, 어업인 스스로 자원을 보호하겠다는 의지와 자율적인 법 준수 의식 개선을 통한 자원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영이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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