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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에 캐피탈도 '내리막’...1분기 당기순이익 최대 27.9% 줄었다
고금리에 캐피탈도 '내리막’...1분기 당기순이익 최대 27.9% 줄었다
  • 김영이 기자
  • 승인 2024.05.03 08: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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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로 비용 증가가 주요 원인…2분기 경영전략 '효율' 중점"

                                        

고금리로 조달 비용이 증가하면서 금융그룹 캐피탈사 순이익이 하락했다.

3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신한캐피탈은 643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7.9% 감소한 규모다. 따라서 캐피탈 업계는 올해 2분기 비용 관리에 주력할 전망이다.

당기순이익 하락세에 접어든 신한캐피탈 외, 하나캐피탈은 전년 동기 대비 8.3% 감소한 602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우리금융캐피탈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5.4% 축소한 330억 원으로 마무리됐다. 당기순이익 감소는 고금리에 따른 비용 증가가 주요 원인인 것으로 꼽혔다.

캐피탈 업계 관계자는 "국내 자금을 조달하는 채권 금리가 오른 영향이 있고, 카드사 등 타 업권에 비해 캐피탈 업계 채권 금리 안정 속도가 더뎌 자금 조달 금리 비용 부담이 컸다”고 설명했다. 캐피탈 업계 채권 발행 금리는 실제 전년 동기와 비슷한 고금리 상황을 유지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신한·하나·우리금융 캐피탈사들이 올해 1분기 발행한 여전채 3년물(AA-) 금리는, 3월29일 기준 평균 4.017%로 나타났다.

지난해 3월31일 4.347%보다 0.33%p 감소했지만ㅡ 여전히 4%대를 유지 중이다.

올해 1분기 금융그룹사 중에 당기순이익 성장에 성공한 KB캐피탈은, 비용 관리에 주력한 결과물이다. 1분기 당기순이익은 61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3% 증가했다.

KB캐피탈 관계자는 "일반 관리비는 일부 증가했으나 판매관리비 관리 등 효율화를 통해 자산 증가 대비 비용 상승 폭을 적정 수준으로 관리했다"고 말했다.

캐피탈 업계 2분기 경영전략 키워드는 '효율'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효율화로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 지속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김영이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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