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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숙 10년째 별거사연 & 섹스에 관한 직접 토로
손숙 10년째 별거사연 & 섹스에 관한 직접 토로
  • 매거진플러스
  • 승인 2006.02.13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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쉰이 넘은 여자와 서른 중반의 여자가 만나 사랑과 섹스에 대해 말한다면 공통분모는 무엇이고 도저히 다다를 수 없는 합의점은 어떤 것일까. 어머니와 딸도 쉽게 털어놓지 못하는 섹스에 대한 이야기를 두 사람은 거리낌 없이 쏟아내고 있다.
글 _ 류인홍 기자
사진 _ 양영섭 기자·이미지박스 제공


연극배우 손숙(62)과 드라마 작가 예랑(36)이 ‘사랑아 웃어라’라는 책을 펴냈다. 두 사람은 ‘사랑이 무엇인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하지만 둘 모두 사랑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고 했다. 둘이 함께 자신의 경험과 생각을 나누면서 잡힐 듯하면서도 잡히지 않는 사랑에 대해 조금 더 알 수 있었다고 한다.
특히 책에는 두 사람의 섹스에 관한 아주 솔직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남자가 생각하는, 또 여자가 생각하는 섹스는 어떤 것이며, 남자의 외도 등에 대해서 적나라하게 털어놓고 있다. 예랑은 손숙과 나눈 이야기를 책으로 엮으면서 ‘선생님, 이 내용 써도 될까요?’라고 여러 번 물어봤단다. 그때마다 손숙은 흔쾌히 ‘그럼!’이라고 대답했다. 과연 두 여자가 생각하는 섹스와 사랑은 무엇일까.

손숙 : 요즘 성은 한없이 가벼워진 느낌이야. 하루가 다르게 더 자극적이고 선정적으로 돼가고 있어. 게다가 현대인들은 과감한 성적 표현도 서슴지 않아. 누구나 섹시해지길 원하니까. 그러다 보니 현대는 그야말로 과도한 성 노출시대야. 그런데 이렇게 유례가 없는 성적 자유 속에서 성이 더 볼품없어 보이는 건 왜일까? 우리 세대가 느꼈던 성에 대한 떨림, 설렘, 순수한 호기심마저 사라졌어. 성에 대한 온갖 이미지와 이야기가 범람하는 요즘이지만 사람들은 더욱더 자극적인 것만을 원해.

예랑 : 선생님 말씀에 공감해요. 성에 대한 호기심이 왠지 뒤틀린 느낌이죠. 인터넷은 그런 뒤틀린 호기심을 충족시키기에 더없이 좋은 매체가 되고 있고요. 타인의 성생활, 특히 연예인들의 은밀한 사생활이 왜 그렇게 궁금할까요? 가끔 신문에서 스와핑 부부에 관한 기사를 접해요. 그들의 비윤리적인 성생활에 흥분한 많은 사람들이 비난을 퍼붓죠. 그런 반면 미국에는 신문에 스와핑 광고를 내는 부부들이 있어요. 그들은 스와핑을 그저 개인적인 성적 취향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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