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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배출량 0인 탄소중립제품 첫 등장
탄소배출량 0인 탄소중립제품 첫 등장
  • 백준상기자
  • 승인 2015.01.09 19: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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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온실가스 감축 활동을 통해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영(0)으로 만든 탄소중립제품이 국내 처음으로 나온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지난 8일 서울 서대문구 그랜드힐튼호텔에서 탄소중립제품 인증서 수여식을 갖고 6개 기업의 13개 제품을 국내 첫 탄소중립제품으로 인증했다.

탄소중립제품 인증은 제품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에 상응하는 만큼 탄소배출권을 구매하거나 온실가스 감축 활동을 하여 실질적인 탄소배출량을 영(0)으로 만든 제품에 부여하는 인증이다.

이번에 인증을 받은 제품은 삼성전자·LG전자의 가전제품, 광동제약의 음료제품, 한국서부발전의 정제회 등 총 13개. 이들 제품이 상쇄하는 온실가스는 이산화탄소로 환산했을 때 총 12만톤 규모로 이는 30년생 소나무 1,800만 그루가 1년 동안 흡수하는 이산화탄소의 양과 같은 것으로 알려졌다.

탄소중립제품 인증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도입된 탄소성적표지 제도의 3단계 인증으로 기업의 실질적인 온실가스 감축 활동을 확대하기 위해 도입되었다. 환경부는 이번 인증에 따라 탄소성적표지 제도는 제품의 온실가스를 측정하고(1단계 탄소배출량 인증), 저감하고(2단계 저탄소제품 인증), 이를 상쇄하는(3단계 탄소중립제품 인증) 제품에 인증을 부여할 수 있는 체계를 세계 최초로 갖추게 되었다고 밝혔다.

현재 탄소성적표지와 같은 탄소라벨링 제도는 총 11개 국가에서 운영되고 있고 온실가스를 감축하기 위해 ‘산정-감축-상쇄’의 단계적 인증을 부여하는 선진적인 체계는 우리나라가 가장 앞서서 마련하였다는 설명이다.

환경부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2009년 탄소성적표지 제도가 시행된 이후 총 189개 기업의 1,667개 제품이 인증을 받아 2007년부터 시작한 영국(1만 2,000여개)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인증제품을 확보했다.

이 중 공정 운영의 최적화, 에너지효율 향상 등의 저탄소기술을 적용해서 2단계 저탄소제품 인증을 받은 제품은 264개로 이들이 줄인 이산화탄소 양은 약 256만 톤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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