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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지방공기업 부채비율, 11년 만에 50%대로 하락...재무건전성 대폭 개선
지난해 지방공기업 부채비율, 11년 만에 50%대로 하락...재무건전성 대폭 개선
  • 전해영
  • 승인 2017.07.04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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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지방공기업 재무건전성이 대폭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행정자치부(장관 김부겸)는 상·하수도 등 직영기업 266개, 지방공사 63개, 지방공단 84개 등 지방공기업 총 413개에 대한 2016년 결산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방공기업 총 부채가 68조1000억원으로 전년대비 4조1000억원이 줄어들어 4년 연속 감소했다. 부채비율은 57.9%(전년대비 7.3%p 하락)로 2005년 이후 11년 만에 50%대로 낮아져 지방공기업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됐다.

또한, 2014년부터 지정 관리해 온 26개 부채 중점관리기관 부채비율은 116.6%으로 전년도 136.9% 대비 20.3%p 줄었으며, 2017년 부채감축 목표(부채비율 120%)를 조기 달성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전체 지방공기업의 당기순손실은 2585억원(전년대비 6500억원 감소)으로 하수도 1조2352억원, 도시철도 8420억원의 적자가 주요 요인이라고 행자부는 밝혔다.

2016년 지방공기업 유형별 결산 결과, 총 부채 36조7000억원(전년대비 3조5000억원 상승) 중 금융부채는 18조4000억원(비금융부채 18조3000억원)으로, 금융부채 감소(3조4000억원)가 부채 감소의 주요인이었다.

특히 도시철도공사 부채규모는 전년도 수준인 5조9000억원이며, 경영손실은 8420억원이었다.

상수도 총 부채는 7996억원으로 금융부채 차입금 상환 등으로 전년 대비 795억원 감소했다. 하수도 부채는 6조3000억원으로 하수시설 신설·확대 등으로 부채가 소폭 증가(전년대비 2093억원)한 것으로 드러났다. 하수도는 하수관거 정비 등을 위한 자치단체의 재정지원 증가에 따라 경영손실이 2년 연속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김현기 행자부 지방재정경제실장은 “지방공기업 부채비율이 2005년 이후 11년 만에 50%대로 낮아지고, 부채중점관리기관의 부채감축목표도 조기에 초과 달성하는 등 재무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이는 그동안 자치단체와 지방공기업의 강도 높은 노력이 거둔 결실이며, 지방공기업의 재무건전성이 본 궤도에 올랐다”며 “행자부는 앞으로도 지방공기업 재정 건전성을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것은 물론, 공기업과 함께 서민 임대주택 건설과 도시재생사업, 지하철 노후시설 개선 등 공공기능 수행을 적극 지원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Queen 전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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