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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지름 증상, 악화되기 전 신속한 치료 중요
곤지름 증상, 악화되기 전 신속한 치료 중요
  • 박소영
  • 승인 2017.11.09 18: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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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남성 최 씨는 몇 주 전 샤워를 하던 중에 우연히 생식기 주위에 사마귀를 발견했다. 최 씨는 인터넷 검색을 통해 자신이 겪고 있는 증상이 곤지름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러나 치료를 위해선 성기를 보여야 한다는 것에 수치심을 느껴 병원 방문을 고민하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인가 곤지름이 나타난 부위에 출혈과 분비물이 동반되기 시작했다. 또한 그 수가 전보다 많아졌다. 곤지름증상이 악화되자 겁을 먹은 최 씨는 서둘러 비뇨기과를 방문했다.

곤지름은 성기나 항문 주위에 발생하는 사마귀를 말한다. 이는 대체로 흰색이나 옅은 분홍색이며, 뾰루지처럼 볼록하게 올라오거나 편평한 모양을 하고 있다. 곤지름은 한 개에서 수십 개까지 개수가 늘어날 수 있으며, 브로콜리와 닭 볏의 형태를 띤다. 또한 분비물과 출혈까지 동반할 수 있다.

삼성동 나인비뇨기과 박수환 원장은 “곤지름은 수치심에 의해 제대로 된 치료가 이루어지지 못하는 질환 중 하나다. 그러나 치료를 미루면 악화되기 쉽다. 곤지름을 방치하면 개수가 많아지고 그 크기가 더 커지는데, 심한 경우 성기부터 항문까지 뒤덮을 수 있다. 초기라면 간단하게 치료할 수 있었던 곤지름의 치료기간을 더욱 늘어난 셈이다.”고 말했다.

증상을 발견했다면 빠른 시일 내 곤지름비뇨기과를 방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곤지름 치료에 앞서 정확한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한데, 매독2기 증상과 비슷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육안으로 진단하는 것보다 효과적인 성병 진단법이 이루어져야할 필요가 있다.

그 진단방법으로 PCR검사가 선행된다. 나인비뇨기과 측에 따르면 PCR검사는 분비물, 소변 등에서 추출한 DNA로 환자의 곤지름증상을 파악하는 검사법이다. 이는 정확도가 매우 높은 편이며, 24시간 이내 검사결과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신속한 곤지름치료를 가능하게 한다.

곤지름치료는 크기와 발생 부위에 따라 약물치료, 레이저치료, 냉동요법을 진행한다. 초기 곤지름이라면 약물치료가, 곤지름 크기가 커진 상태라면 레이저치료를, 좁은 부위에 발생한 곤지름에는 냉동요법이 적용된다.

치료 후에도 방심해서는 안 된다. 곤지름 병변은 제거했어도 곤지름 바이러스가 체내에 잠복해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정확하고 빠른 검사 및 치료와 더불어 곤지름 재발을 막기 위한 예방법도 이루어져야 한다.

곤지름 예방접종에는 ‘가다실9’이 사용된다. 가다실9으로 곤지름 바이러스를 예방할 수 있을뿐더러, 재발까지 방지할 수 있다. 전 세계 50개국 이상에서 승인을 받은 가다실9은 남성 9세 이상부터 접종 가능하며, 총 3차에 걸쳐서 실시된다.

박 원장은 “곤지름 치료는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에게 받아야 안전성이 극대화된다. 곤지름 치료를 받을 때는 꼭 수술 경력이 많은 의료진에게 치료를 받아야 하고, 곤지름 재발을 막는 치료까지 시행돼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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