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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식기사마귀 곤지름, 확실하게 치료하려면?
생식기사마귀 곤지름, 확실하게 치료하려면?
  • 박소영
  • 승인 2017.11.29 1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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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직장인 박 씨는 두 달 전 항문 근처에 오돌토돌한 돌기를 발견했다. 이것이 곤지름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곤지름 치료를 생각해봤으나, 치료 시 겪게 될 수치심과 통증에 대한 걱정으로 곤지름병원 방문을 망설였다. 그런데 곤지름이 항문뿐만 아니라 성기 곳곳에서도 나타나기 시작했다. 박 씨는 놀란 마음에 병원을 방문하기로 결심했다.

곤지름은 생식기사마귀, 성기사마귀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 성기나 항문 주위에 발생하는 곤지름증상은 제각각이다. 흰색 또는 옅은 분홍색의 사마귀가 닭볏, 브로콜리 등 다양한 형태를 띤다. 살짝만 스쳐도 분비물이나 출혈이 유발되기 때문에 환자들의 고통은 상당하다.

-곤지름, 적극치료 진행돼야 하는 이유는?

그러나 위 사례처럼 곤지름은 발생 부위의 특성 상 적극적인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는 질환 중 하나다. 곤지름은 방치한다고 해서 나아지는 질병이 아니다. 오히려 곤지름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삼성동 나인비뇨기과 박수환 원장은 “곤지름의 무서움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곤지름은 한 번의 성관계로도 50% 이상의 확률로 감염될 정도로 강한 전염성을 가지고 있다. 때문에 본인은 물론 파트너를 위해서도 곤지름 초기에 신속한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곤지름 치료 전, PCR검사 시행돼야

나인비뇨기과에 따르면 신속한 곤지름치료를 가능하게 해주는 것은 정확한 곤지름 검사다. 곤지름증상은 매독 2기 증상과 매우 비슷하다. 따라서 단순히 육안으로 진단하는 것보다는 성병 진단법을 통해 질병의 상태를 정밀히 파악한 후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그 방법으로 PCR검사가 제시되고 있다. PCR검사는 환자의 유전자를 채취하여 이루어지는 검사법이다. 이를 통해 환자의 곤지름 상태를 정밀하게 알아볼 수 있다. PCR검사는 하루 만에 검사결과가 나온다는 장점이 있어 빠른 치료가 가능케 한다.

이후 환자의 곤지름 증상에 맞는 곤지름치료가 실시된다. 초기 곤지름증상이라면 바르는 약물치료를 통해 해결할 수 있다. 그러나 증상이 어느 정도 번진 상태라면 레이저치료를 진행한다. 또 좁은 부위에 발생한 곤지름은 냉동요법으로 충분히 없앨 수 있다.

-곤지름 재발 가능성 배제할 수 없어…

치료를 했다고 안심하긴 이르다. 곤지름은 인유두종바이러스(Human Papilloma Virus)로 인해 발생하는 바이러스 질환이다. 타 바이러스 질환과 마찬가지로, 곤지름 역시 치료 후에 재발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 신속한 치료는 물론 이를 예방하는 치료가 이루어져야 하는 이유이다.

곤지름 재발을 예방하는데 ‘가다실9’의 도움을 얻을 수 있다. 가다실9은 전 세계 50개국 이상에서 승인을 받은 인유두종바이러스 백신이다. 가다실9으로 곤지름을 사전에 예방하거나, 곤지름 치료 후 재발을 방지할 수 있다. 이는 총 3회 접종으로 그 효과를 발휘하며, 남성 9세 이후부터 받을 수 있다.

박 원장은 “곤지름을 방치하면 그 크기가 더 커질 수 있을뿐더러 발생 범위가 넓어질 수 있다. 따라서 곤지름증상이 있을 때 조속히 병원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때 증상치료와 함께 재발방지치료까지 이루어져야 진정한 곤지름치료라고 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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