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남성 박 씨(29)는 겨울을 좋아한다. 길고 두꺼운 옷으로 피부를 다 가릴 수 있어서다. 아무리 강추위가 와도 여름보다는 낫다는 생각도 가지고 있다.
이처럼 그가 피부를 가리고 싶어 하는 것은 목에 커다란 흉터가 있기 때문이다. 교통사고로 다친 후 목에 남은 봉합수술흉터를 내보이고 싶지 않은 것. 하지만 여름이 오면 다시 목에 있는 수술흉터를 내보여야 하기에 올 겨울에는 수술흉터제거를 위해 치료를 받을 계획이다.
질병 치료는 물론 미용 목적으로도 수술이 이루어지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수술은 늘 만족스러운 것은 아니다. 수술 후에 남는 문제들이 있기 때문이다. 그 중 하나가 피부 위에 남아 사라지지 않는 ‘수술흉터’ 증상이다. 이는 외모에 큰 마이너스 요인이 된다.
수술흉터는 환자의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주는 원인으로 작용하는데 정상적인 피부색과는 다른 색, 흉측한 모양으로 외모콤플렉스를 만든다. 수술 종류만큼이나 수술흉터의 유형도 다양하다.
갑상선수술흉터, 제왕절개흉터, 맹장수술흉터 등은 물론 사고로 피부가 손상되었을 경우 봉합수술흉터가 남을 수 있다. 또 지방흡입흉터, 지방이식흉터, 쌍꺼풀흉터 코수술흉터 등 미용 성형 후에도 크고 작은 흉터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때문에 현재 수술흉터 치료에 관심을 보이는 이들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 추운 계절 치료를 시작하고 완료하여 여름철 흉터 노출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서다.
이와 관련 안성열 성형외과/피부과 전문의는 “20년 이상 흉터치료를 해오면서 흉터가 튀어나온 정도, 표면의 굴곡이나 정도, 질감과 색깔 등에 맞는 맞춤 치료가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는 걸 알 수 있다. 치료 방법이나 과정이 고난이도인 만큼 수술흉터제거는 흉터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곳에서 치료 받는 것이 좋다. 특성에 맞는 치료를 위해선 전문의의 실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시술의 만족을 위해선 흉터 유형에 따른 맞춤치료가 가장 우선시 되어야 한다는 설명이다. 안성열성형외과/피부과 측에 따르면 풍부한 임상경험과 함께 수술흉터치료에 있어 어떤 치료방법을 시행할 것인지도 매우 중요하다.
예컨대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은 치료법에 ‘흉터제거수술’이 있다. 수술흉터 시 가장 주목해야 할 것은 봉합자국과 봉합된 피부가 서로 맞지 않아 생긴 울퉁불퉁한 흉터인데, 흉터제거수술은 이러한 봉합흔적을 줄이기 위한 매우 효과적인 치료법이라는 설명이다. 흉터를 절제한 후에 섬세한 기술로 재봉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흉터제거수술과 함께 레이저흉터치료를 실시하면 더욱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에 대해 안 원장은 “레이저치료는 피부 재생을 촉진하는 효과가 뛰어나다. 또 손상된 피부조직을 복원시켜 흉터를 정상 피부와 비슷해지게 만들어줄 수 있다. 흉터치료와 함께 피부미백, 주름제거 효과를 함께 얻을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며 “수술흉터는 물론 치료가 까다롭기로 소문난 켈로이드흉터나 화상흉터 역시 적합한 치료방법들이 있다.”고 전했다.
흉터가 자신에게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원인이 된 상태라면 흉터 크기와 관계없이 치료받는 것이 좋다. 확실한 제거치료를 위해선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내 흉터에 맞는 치료법을 찾아볼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