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업주의적 영향으로 인술의 영역에 해당하는 영역까지 광고와 마케팅이 트랜드를 만들어가는 요즈음 시대에는 의술조차도 하나의 제품처럼 변질이 되어가는 것 같은 세상이다. 특히 얼굴을 특정 부위를 콕찍어 00수술, 00수술 하는 식의 광고가 판을 치다 보니, 웬만큼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이제는 외울만큼 익숙해진 용어들이 많아지고 있다.
하안검이니, 안면거상술이니 하는 용어는 상당히 전문가 영역에 속하는 용어로 일부 의사들이 사용하던 용어였는데, 요즈음은 성형광고시장의 보편화로 누구나 사용하는 시대로 바뀌고 있다.
상안검과 하안검의 차이, 팔자주름과 이마주름의 차이, 중안면거상과 안면거상의 차이, 실을 활용한 리프팅과 절개를 통한 안면거상술의 차이 등 워낙 전문적인 분야까지도 일부 관심있는 환자들은 전문가 뺨치는 수준으로 알고 있다고 한다.
최근 얼굴의 노화과정에 관한 전반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눈과 입 등 주요 부위를 중심으로 포괄적인 성형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독특한 방식을 적용해서, 환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내고 있는 주름성형분야의 전문가로 알려진 네오성형외과 박정일 원장(성형외과 전문의)은 환자들이 생각하는 하안검은 대개의 경우 잘못된 진단인 경우가 많다고 지적한다.
단지 눈 밑에 지방에 쌓여 조금 두드러진다는 이유로 하안검시술을 요청하는 환자들의 경우, 눈이 처졌다는 이유로 상안검 시술을 원하는 소위 자가 진단하는, 환자들을 보면 대개는 근본적인 노화로 인한 자연스러운 증상인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따라서, 해결책도 단순히 눈밑 혹은 눈썹 주위의 피부를 절개하거나 처치한다고 해서 해결되는 문제는 아니다는 것이다. 근본적인 원인은 노화에 따른 피하볼륨감소와 지속적인 중력의 작용으로 탄력이 저하된 피부가 쳐져 내려오는 문제로 인하여 발생한 증상인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
박 원장은 “함께 나이 들어가는 환자도 어쩌면 친한 친구인데, 과잉진료나 잘못된 진료를 하면 안 된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