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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발’부터 ‘LA’, ‘픽처’, ‘2층버스’까지 호크니의 영감 키워드
‘금발’부터 ‘LA’, ‘픽처’, ‘2층버스’까지 호크니의 영감 키워드
  • 전해영 기자
  • 승인 2019.08.07 10: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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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센세이션을 일으킨 데이비드 호크니의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호크니>가 실제 그를 표현하는 시그니처 스타일부터, 영감 키워드들에 대한 비하인드를 공개해 이목을 끌고 있다.

영화 <호크니>는 세계에서 가장 비싼 작가, 존재 자체가 하나의 장르가 된 현대 미술의 거장 데이비드 호크니의 젊은 시절부터 현재까지의 모습을 전부 담고 있는 다큐멘터리다.

데이비드 호크니 시그니처 스타일인 금발에 대해 그의 친구 마크 버거는 “어느 날 티비에서 나오는 클레롤 탈색제 광고를 보게 됐는데, 광고 속에서 어떤 사람이 금발은 더 즐거우니깐 금발이 되라고 말하더라. 이후 함께 보던 친구들이 모두 나가서 탈색제를 사왔다. 그때 데이비드는 평생 금발로 살겠다고 결심했다”라며 그가 금발 스타일을 유지하는 것에 대한 비하인드를 털어놨다.

이어 영화 <호크니> 속에는 그에게 큰 영감을 선사한 LA에서의 모든 순간이 담겨있다. 호크니는 LA를 두고 “생각했던 것보다 세 배는 더 좋았다”라고 밝히며 “미국의 에너지는 다 여기 모여 있으며 여긴 내가 있어야 할 곳이다”라고 말해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영화를 시네마, 무비가 아닌 ‘픽처’라고 부르는 호크니는 “영화는 내게 엄청난 영향을 미쳤다. 극장에서 나올 때마다 상상력이 샘솟았다”라고 고백해 다양한 ‘픽처’로부터 무한 영감을 받았음을 털어놨다.

여기에 그는 극장에서 집으로 올 때 언제나 버스 2층 맨 앞자리에 앉았다고 전하며 그 이유로 “그래야 많은 것을 볼 수 있다. 난 항상 더 많은 걸 보고 싶었다”라고 회상했다.

그의 형제 마가렛 호크니는 “데이비드는 버스를 탈 때도 연필을 갖고 다니며 다른 승객들을 그렸다”라고 전해 영화 <호크니>를 통해 데이비드 호크니가 일상에서 관찰하고 영감을 얻은 이미지를 예술로 완성해 가는 과정에 대한 비하인드를 확인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영화 <호크니>는 8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Queen 전해영 기자] [사진 그린나래미디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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