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5-11 23:55 (토)
 실시간뉴스
"초기 증상 미미한 갑상선암, 치료 효과보다 과정 집중해야"
"초기 증상 미미한 갑상선암, 치료 효과보다 과정 집중해야"
  • 이지은 기자
  • 승인 2019.08.27 09: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갑상선암은 유방암과 함께 여성 건강을 위협하는 대표적인 암종으로 꼽힌다.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여성의 암 질환 중 갑상선암이 유방암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실제로 갑상선암 치료를 위해 암요양병원 입원 문의를 하는 여성 사례가 부지기수다.

갑상선은 목의 가운데 자리한 나비 모양의 구조물이다. 우측을 우엽, 좌측을 좌엽, 가운데를 협부라 부른다. 갑상선 조직 무게는 20~30g에 불과하나 우리 몸의 모든 기관의 대사를 관장하는 핵심적인 기능을 수행한다. 무엇보다 호르몬 분비 조절에 직접적으로 관여하는 중요한 신체 기관이다.

갑상선암이 더욱 무서운 것은 발병 초기에 별다른 증상을 일으키지 않는다는 점이다. 갑상선 조직 인근에 경미한 통증과 함께 호흡곤란, 쉰목소리 등 일상생활 속 흔한 증상만을 나타낸다. 이를 단순한 목감기로 치부하는 사례가 다반사다. 암 병기가 더 진행돼 주변 조직을 침범하면 서서히 증상이 악화되기 시작한다.

결절 크기가 5mm 이하인 경우 조직 검사 없이 육안으로 관찰할 수 있다. 다만 5mm 이하여도 주변 림프절이 만져지거나 폐 등 다른 부분에 갑상선 암이 발견되기도 한다. 이때 정밀 검사를 통해 수술을 결정한다.

갑상선의 경우 모든 기관 대사를 관장하는 역할을 맡고 있는 만큼 치료 후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갑상선암 치료 후 갑상선 기능이 올바르게 이뤄질 수 있도록 건강 상태를 꾸준히 관찰하는 과정이 이뤄져야 한다. 즉, 근본 치료도 중요하지만 갑상선 순기능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재발 및 전이를 방지하기 위한 환자의 기본적인 체력 및 면역 관리가 필수로 이뤄져야 한다.

이에 최근에는 암 치료뿐 아니라 재발 방지를 위한 통합 암 면역 치료가 열쇠로 떠오르고 있다. 통합 면역 암 치료는 현대 의학 기술과 한방 면역 치료가 결합된 치료법이다. 항암 효능 증진 및 면역 기능 강화, 골수 기능 개선을 도모하는 것이 특징이다.

통합 면역 암 치료의 현대 의학 기술로 고주파 온열 암치료, 고농도비타민C주사요법, 셀레늄요법, 미슬토요법 등이 있다. 한방 면역 치료는 면역 약침, 면역 발효 한약, 면역 비훈요법, 면역 온열 요법, 면역 약선 요법 등으로 구성돼 있다.

한약은 항암제 부작용을 경감시키면서 피로와 삶의 질을 개선시키는데 유의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한약들과 면역력을 증가시키는 한약재에서 추출, 경혈에 주입하는 면역 약침이 주로 사용된다.

면역 약침은 인체의 면역 기능에 임상적으로 유효한 한약재 등에서 추출, 정제하여 경혈, 경피 혹은 경근에 자입하거나 투입하는 한방 치료법이다. 금식 중에도 치료가 가능해 항암제로 소화 기능이 저하된 구역, 구토 상태의 환자, 음식 섭취가 어려운 환자들도 받을 수 있는 치료법이다.

또 다른 치료법으로는 면역 온열요법이 있다. 암을 예방하고 치료하기 위해서는 기혈 순환을 촉진하고 몸을 따뜻하게 만드는 것이 중요한데 면역  온열요법이 이러한 역할을 수행한다. 면역력은 체온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체온을 1도 올리면 면역력은 5배 증가하며 자율신경계를 활성화해 혈액순환 및 대사순환이 원활해진다. 면역 온열요법은 체내 온도를 올려 면역력을 강화하는데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장덕한방병원 진용재 원장은 "갑상선암과 싸우는 여성의 경우 호르몬 분비 이상 및 대사 저하로 체력, 면역력 저하에 시달리는데 이는 암 치료 효율성을 떨어뜨리는 요인"이라며 "따라서 통합 면역 암 치료로 암 세포의 근본적인 사멸과 함께 갑상선 기능 정상화를 위한 체력, 면역력 관리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