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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발 자주 되는 과민성대장증후군, 증상에 맞는 치료적용 중요
재발 자주 되는 과민성대장증후군, 증상에 맞는 치료적용 중요
  • 이지은 기자
  • 승인 2019.09.13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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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한 문제에 직면하게 된다면 누구나 긴장하거나 실수할 수 있다. 당장 문제가 발생해 피해를 받고 있는 상황이라면 시야가 좁아져 제대로 대처하지 못해 곤란한 상황에서 빠져나오기 힘들 때가 많다. 급할수록 '나무를 보지 말고 숲을 보라'라는 말을 떠올려 눈앞에 문제에만 집중하지 말고 전체적인 상황을 고려해야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된다.

과민성대장증후군 치료를 진행하는 것에도 숲을 볼 필요가 있다. 복통, 팽만감, 설사, 변비, 배에서 물소리가 나는 등의 과민성대장증후군 증상이 나타나면 증상의 경감을 위한 치료에 앞서 원인을 보고 치료에 나설 필요가 있다. 

원인을 찾기 힘는 과민성대장증후군은 증상이 다양하게 나타날 때가 많다. 재발도 자주 되어 환자에게 또 다른 스트레스로 다가 온다. 스트레스는 과민성대장증후군의 원인이 돼 악순환에서 벗어나기 힘들다.

위편장쾌 네트워크 대구점 경희예 한의원 김신형 원장은 “과민성대장증후군을 효과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증상의 경감보다는 담적을 제거하고 장의 기능문제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장의 기능문제나 담적은 다양한 유형에 따른 적절한 치료를 진행할 필요가 있다. 담적은 보통 위장에서만 발생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잦은 복통과, 잔변감, 대변의 이상 등을 불러일으키는 요인 중에 하나다. 장부위에서도 발견 될 수 있고 이로 인해 장의 운동이 저하되면 과민성대장증후군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는 과민성대장증후군은 유형화해서 치료할 필요가 있다. 대장의 연동운동이 항진되어 장의 이동속도가 빠르게 나타나는 설사형, 연동 운동이 저하되어 대변 볼 때 힘이 많이 들거나 횟수가 줄어들며 상태가 약간 단단하게 나타나는 변비형, 복통이 주요 증상인 복통형, 배가 더부룩하고 가스가 많이 차는 느낌의 팽만형, 설사와 변비가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혼합형으로 나눌 수 있다. 또 설사나 복통, 배에서 물소리 등의 증상이 2가지 이상 나타날 수 있어 다양한 증상에 따른 적절한 치료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한의학에서는 주로 한약처방을 통해 증상을 다스린다. 탕약을 통해 기본적으로 담적을 제거하고 장의 기능을 정상화 시키는데 주력한다. 이밖에도 다양한 증상에 따른 약재를 가감하는 처방을 통해 과민성대장으로 인한 증상과 장의 기능저하 등의 문제를 집중적으로 치료하는 것에 힘쓴다. 이밖에도 침, 뜸, 약침 등의 처방을 통해 장의 기능을 정상화 시키는데도 힘쓴다. 다만 개인체질이나 건강상태 등을 정확히 고려한 처방이 가능해야 효과적인 개선이 이뤄질 수 있다.

김 원장은 “과민성대장증후군 치료는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고 원인을 찾을 수 없다는 점에서 쉽지 않다. 하지만 유형에 따른 치료는 물론 적절한 생활습관 식습관 관리를 통해 재발을 막을 수 있다면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 환자의 상태 따른 적절한 관리는 물론 스트레스까지 줄일 수 있다면 과민성대장증후군 재발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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