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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 임플란트, 정확한 진단으로 잇몸뼈 상태 파악이 우선
치과 임플란트, 정확한 진단으로 잇몸뼈 상태 파악이 우선
  • 이지은 기자
  • 승인 2019.09.27 16: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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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플란트는 치과 치료에 있어서 상실된 치아와 뿌리를 대체하는 방법이다.
독립적 고정이 가능해 주변 치아에 영향을 거의 주지 않고 수복이 가능하다는 장점 때문에 최근에는 상실된 치아를 수복하는 방법으로 임플란트를 선호하는 추세다.

치과 임플란트 시도는 틀니를 잘 고정하기 위한 방법으로 연구가 시작되어 칼날 모양의 식립체를 사용하거나, 잇몸뼈에 직접 닿아 얹혀지는 형식도 있었고, 심지어는 턱뼈를 관통하는 형태의 임플란트 시도도 있었으나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기 힘들었다. 틀니가 아닌 개별치아의 독립고정도 가능한 오늘날의 임플란트가 가능하게 된 것은 스웨덴 정형외과 전문의 브로네막 박사의 연구논문이 큰 역할을 했다고 보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브로네막 박사는 생체현미경을 통한 연구 중 우연히 티타늄이 생체 뼈에 고정된다는 것을 발견했고, 이를 ‘골유착현상(osseointegration)’이라고 명명했다. 1965년 치아를 상실한 환자에게 티타늄으로 된 인공치아를 식립한 이후 대학연구소, 기업 등에 의해 수많은 임상실험을 거쳐 발전해 온 것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상실된 치아를 위한 임플란트는 ‘골유착성 치과 임플란트’가 정확한 표현이라고 할 수 있다.

브로네막 박사의 논문에 따르면 ‘식립체의 재료’, ‘식립체의 디자인’, ‘식립체의 표면’, ‘환자 수용부의 상태’, ‘수술 방법’, ‘적절한 하중’이 임플란트 성공을 위한 6가지 필수 조건으로 정의한다. 이 중 ‘식립체의 재료’, ‘식립체의 디자인’, ‘식립체의 표면’은 임플란트 식립체의 제조회사들의 몫이라고 볼 수 있고, 식립체 외적인 3가지 조건들에서 문제가 발생할 확률이 더 높다. 환자의 수용부라고 하면 임플란트를 식립할 부위의 치조골의 상태를 말하며 치조골의 형태가 나쁘거나 그 두께와 높이가 부족할 경우 임플란트를 실패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따라서 환자의 상태를 정확하게 판단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며, 그에 따른 적합한 치료계획을 세우고 계획대로 치료할 수 있는 의사의 노하우가 매우 중요하다.

수플란트 치과병원의 김선영 대표원장은 “임플란트를 위한 처음 진단 시 파노라마 방사선 사진만으로는 환자의 치조골의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한계가 있기 때문에 반드시 3D CT 촬영을 통하여 두께와 높이 형태에 대해 입체적으로 정확한 분석을 해야 그에 적합한 치료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환자의 수용부가 임플란트를 식립하기에 부적합한 상태라면 먼저 골이식술, 골유도재생술, 골신장술, 골성장인자이용법 등을 복합적으로 활용하여 정상에 가까운 치조골의 형태를 재건해야 한다.” 고 조언했다.
또한, “임플란트는 치료가 완료되었다고 해서 절대 안심해서는 안 된다. 한번 망가졌던 잇몸은 다시 망가질 가능성이 크므로 구강위생을 위한 관리 습관 자체를 개선하고 정기적인 치과 검진을 통해 꾸준히 관리해야 건강하게 오랜 사용이 가능하다.”고 환자의 협조에 대해서 강조했다.

임플란트가 대중화됨에 따라 치료비용이 전반적으로 낮아진 것은 환자 입장에서는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병원을 선택함에 있어서 저렴한 비용만을 우선시 하는 것보다는 정말 잘 하는 곳인지에 대한 꼼꼼한 확인이 더 중요하다. 광고만을 보고 결정하는 것보다 직접 내원하여 상담을 받아 보고 신뢰할 수 있는 곳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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