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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발 800고지 청정 황태 생산자 '대관령 황태이야기' 김술래 대표
해발 800고지 청정 황태 생산자 '대관령 황태이야기' 김술래 대표
  • 김도형 기자
  • 승인 2020.01.10 11: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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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술래 대표
김술래 대표

 

장인정신을 가지고 전통적인 황태 제조과정을 고집하며 명품황태를 생산하고 있는 대관령 황태이야기영농조합법인 김술래 대표를 만났다.

강원도 평창 대관령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황태를 생산한 곳이다.

황태란 겨울철에 명태를 일교차가 큰 덕장에 걸어 놓고 얼고 녹기를 수 천 번 이상 반복해서 말린 것을 말한다.

누런 빛을 띄고 살이 연하고 부드러우며 쫄깃한 육질과 깊은 맛이 있 다. 숙취해소와 간장해독, 노폐물제거 등의 효능을 갖고 있으며 무침, 구이, 찜, 국, 찌개 등에 이용한다.

명태는 건조한 기간에 따라 흑태(15일), 풍태(30일,속살 30% 건조) 설태(60일, 속살 50% 건조), 맛태(90일, 속살 70% 건조), 황태(120일, 속살 90% 건조)로 나뉜다.

해발 800미터 고지인 대관령은 일교차가 크고 햇볕이 잘들어 부드러우면서도 고소한 황태가 만들어질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 대관령 황태는 평창을 대표하는 특산물로, 지역 주민들의 핵심 소득원으로 자리 잡았다.

 

자체 덕장에서 직접 황태를 생산하는 대관령황태이야기영농조합법인은 우수한 제품의 질로 상당수의 고정고객을 확보하고 있는 업체이다.

2011년 설립된 대관령 황태이야기영농조합법인은 2012년 평창군수 품질인증을 받았고 2017년에는 강원도지사 표창장도 받았다.

2016년 황태이야기영농조합이 소속된 대관령 하늘찬 황태가 행자부 인증 마을기업으로 선정되어 서울 직거래 장터 등에서 올린 수익금의 일부를 연말 이웃돕기 성금으로 출연하는 등 사회공헌 활동도 하고 있다.

예로부터 황태의 주요 생산지 중 한 곳인 대관령 이지만 현재는 지구온난화로 강원도에 직접 덕장을 갖고 있는 어가는 많이 줄었고 시중에는 중국을 통해 제조·공급되는 황태들이 많아졌다.

대관령황태이야기영농조합법인은 그러나 장인정신을 갖고 맛이 좋은 황태를 생산한다는 자부심을 여지껏 지켜오고 있다.

김술래 대표는 “대관령 황태(쫄깃태)는 쫄깃하고 맛과 향이 남다르다.
날로 먹어도 거부감이 없지만 중국의 덕장에서 강제로 말린 황태는 버석거리고 아무맛도 없기 때문에 한번 먹어본 소비자들이 다시는 찾지않게 된다”고 말했다.

대관령황태이야기영농조합법인은 한 대학 연구팀의 영양분석을 받아 황태를 활용한 가공식품을 개발해 황태산업의 경쟁력 향상에도 나섰다.

황태를 잘게 부숴 찌개 요리에 넣을 수 있는 가루나 차로 우려 마실 수 있는 티백과 황태 성분이 다량 들어간 소금 등 종류가 다양하다.

‘꼬시미’ 라는 황태가루 티백 상품은 술을 즐기는 사람이 우유나 요구르트에 타서 숙취음료 대용으로 마셔도 좋을 듯하다.

대관령황태이야기영농조합법인은 이천평의 자체덕장에서 황태제조 과정 무료체험과 덕장 분양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

김술래 대표는 “매년 덕장 분양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니 언제든 와서 자신의 덕장을 구경하고 황태가 얼마나 말랐나 만져보기도 하시라” 고 말하며 “아무리 시중에 공장 황태나 수입산 황태가 많아져도 우리 마을의 황태만은 지켜나가고자 한다” 고 강조했다.

대관령황태이야기는 다양한 선물세트도 마련하고 있다.

한편 대관령황태이야기영농조합 최영길 김술래 부부의 두 딸은 스키 선수 출신이다.

좌로부터 최정현코치, 최정은코치
좌로부터 최정현코치, 최정은코치

 

건국대 출신인 첫째 최정은씨는 알파인 스키 선수 겸 여자로서는 국내 최초 프리스타일 크로스 스키 국가대표 후보팀 선수가 되었고, 이화여대를 졸업한 둘째 최정현씨는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알파인 스키 국가대표 선수로 활약했다. 2016년 제 97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 회전과 대회전 금메달을 수상했다.

두 딸은 현재 SPACE 평창 알파인스키 코치로 활약중이다.

●대관령황태이야기 위치 :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송전길 10


[Queen 김도형기자] 사진 김도형기자, 대관령황태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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