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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트로트가수 홍현표 선장, 형제들과 즐거운 식사와 노래자랑까지
[인간극장] 트로트가수 홍현표 선장, 형제들과 즐거운 식사와 노래자랑까지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0.04.03 07: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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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인간극장 ‘홍 선장이 부른다, 인생역전’
KBS 인간극장 ‘홍 선장이 부른다, 인생역전’

오늘(3일) KBS 1TV <인간극장>은 ‘홍 선장이 부른다, 인생역전’ 마지막 5부가 방송된다.

‘으랏차차! 내 인생역전을 위해!’ 인생이란 어쩌면 곡절과 시련의 연속일지도 모른다.

강원도 동해시의 작은 항구 ‘묵호항’. 이곳에 수많은 인생 굴곡을 경험하고 동해시 돌아와 5년 전부터 문어잡이를 하는 선장이 있다.

그는 적국 각지를 떠돌다 고향으로 돌아와 아흔을 앞둔 어머니, 김복자(89) 할머니와 단둘이 살고 있다.

꼭두새벽부터 1.5톤의 작은 배를 몰고 바다를 누비며 자신의 굴곡진 삶을 노래하는 선장, 홍현표(52) 씨가 그 주인공.

삶에 치여 가수의 꿈을 가슴 속 한 켠에 미뤄뒀던 홍현표. 다시 돌아온 고향에서 마침내 그 꿈을 이루게 되었다. 오늘도 그는 생계와 가수의 꿈, 두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동분서주 하고 있다.

인생역전을 꿈꾸는 동해시 묵호항의 트로트 가수이자 문어잡이 배 선장 홍현표 씨의 인생이야기를 들어보자.

해도 곤히 잠들어있는 새벽, 잠에서 깬 현표 씨는 제일 먼저 어머니, 김복자(89) 할머니의 숨소리를 확인한다.

노모를 홀로 집에 두고 바다로 떠나는 것은 아무리 반복해도 편치 않은 일. 몇 번이고 어머니를 살펴봐야 안심이 된다는 그는 그제야 낡고 작은 배를 몰고 바다로 나선다.

바다 환경을 생각해 통발 조업을 하지 않는 이곳에서 홍 선장은 오롯이 혼자서 배를 운전하며 40여 개의 낚싯대까지 관리한다.

끼니를 챙길 틈도 없이 바쁜 것은 물론, 까딱하면 망망대해에서 조난당할 수 있어 늘 긴장해야 하는 위험한 작업이 계속되는데... 하지만 지나온 삶에 비하면 이런 일쯤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홍 선장.

배고팠던 젊은 시절, 현표 씨는 가난에서 벗어나고자 누구보다 열심히 살았다. 5년의 직업군인 생활과 보험설계, 방문판매, 농사에 건설현장 일까지 안 해본 일이 없었던 그였다.

그저 남들만큼 살고 싶었을 뿐인데... 정신없이 세상살이를 겪어내다 보니, 어느덧 40대 후반이 된 그는 두 번의 결혼 실패에 교통사고로 몸까지 망가져 고향으로 돌아오게 되었다.

25년 만에 다시 찾은 고향의 바다처럼 풍랑이 심하고 모질었던 삶. 그런 현표 씨의 눈에 문득 여든을 훌쩍 넘긴 홀어머니의 얼굴이 들어왔다. 그제야 번쩍 정신이 든 현표 씨는 더 이상 어머니를 실망시킬 수 없었다.

이를 악물고 재활에 매진했고 다시 한 번 일어나기 위해 문어잡이를 배웠다. 게다가 1년 전, 어린 시절부터 일이 고될 때마다 불렀던 노래가 동해시의 작은 가요제부터 ‘KBS 전국노래자랑’에서까지 인정받게 되면서, 가수로 데뷔하게 된 현표 씨.

오늘도 바다 한 가운데에서 울려 퍼지고 있을 그의 노래를 소개한다! ‘홍 선장이 부른다, 인생역전!’

KBS 인간극장 ‘홍 선장이 부른다, 인생역전’
KBS 인간극장 ‘홍 선장이 부른다, 인생역전’

KBS <인간극장> ‘홍 선장이 부른다, 인생역전’ 마지막 5부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즐거운 한 끼 식사와 현표 씨의 노래자랑을 끝으로 형제들과 행복했던 시간은 쏜살같이 지나가고….

다시 고요해진 현표 씨와 어머니 둘만의 일상. 현표 씨는 망가진 어구와 배 관리를 위해 또 다시 바쁜 시간을 보낸다.

게다가 1년에 한 번 있는 모임, 초등학교 동창회에 참석한 현표 씨는 친구이자 오랜 팬들의 응원에 다시금 힘을 얻는다.

세상의 모진 풍파와 맞서며 돌고 돌아 찾아온 고향. 이곳, 동해에서 자신만의 인생역전을 꿈꾸는 현표 씨가 부르는 마지막 노래를 들어보자.

보통사람들의 특별한 이야기, 특별한 사람들의 평범한 이야기를 표방하는 KBS 1TV ‘인간극장’은 매주 월~금 오전 7시 50분에 방송된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 = KBS 인간극장 ‘홍 선장이 부른다, 인생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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